신설 확포장된 지 채 2년도 안된 도로가 우천시 물빠짐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雨水관로 부실공사 지적을 받고있다.(사진)
문제의 도로는 대한통운앞-금강래인보우앞 일대 담양읍 우회도로(국도 29호선). 이 구간은 순창 방면으로 통행하는 차량들의 담양읍 시가지 우회 통과를 위해 4차선 도로를 신설한 곳으로 지난 2003년 완공돼 평일에도 수천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읍내 주요 도로기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 도로 일대 우수관로는 당초 배수용량을 제대로 계상하지 못한 탓인지 장마철은 물론 비만 내리면 온통 물바다를 이뤄 차량통행에 큰 지장을 주고 있으며 보행자들 또한 신발과 옷이 물에 젖지 않고는 인도와 횡단보도를 이용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을 겪고있어 일대 주민들의 고질적 민원이 되고있다.
지난해 태풍 '메기'때는 300㎜의 호우에 우수관 곳곳이 역류, 넘치면서 이 일대가 온통 물바다를 이룬 것은 물론 문화회관-터미널 일대와 인근 시가지 상가에 까지 빗물이 흘러들어 무릎까지 잠기는 초유의 침수사태가 벌어진 것도 사실상 이곳 도로의 우수관 및 맨홀박스 부실공사가 한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대한통운 바로 앞 4차선 도로 측구에 묻어진 맨홀·우수관은 단 2곳으로 맨홀이 너무 협소하게 시공된데다 맨홀 위치도 잘못 잡혀있고, 또 우수관마저 200㎜ 관을 사용해 사실상 작은비에도 도로에 떨어지는 빗물을 소화시키지 못하거나 물고임 현상이 고질화 되고있어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빗물이 인도를 넘어 터미널노래방쪽으로 토사와 함께 넘치는 등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근 주민들은 시공 당시부터 작은비에도 우수관 역류는 예견되어 있었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같은 불편에 대해 주민들은"4차선 길인 만큼 도로가 받아내는 우수량을 치밀히 계상해서 애초 용량이 큰 우수관과 맨홀 위치를 잘 선정해 설치해야 함에도 눈으로 보기에도 답답할 정도로 작은 관을 묻는 등 현지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공사로 결국 부실공사가 되고 말았다"며"맨홀 2-3곳을 더 확대 설치하는 것과 함께 최소 600㎜ 우수관 교체 등 시급히 하자보수 공사를 하지않으면 상습적 통행 장애는 물론 장마철 시가지 재침수 사태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신설 도로공사를 익산청에서 시행할 당시 통운앞-래인보우아파트간 우수관 매설 협의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못해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 같다"면서 "조만간 시행될 예정인 통운앞 로타리 공사와 병행해 일대 우수관로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