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 함양을 위한 교육일환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해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고 국기 게양·강하식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대통령령이 정한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국기는 관공서, 공공기관 등은 24시간 게양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학교와 군부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게양토록 명시돼 있다.
또 학교와 군부대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게양식과 강하식을 애국가와 함께 가져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이러한 규정을 무시한 채 24시간 게양을 하고 있어 애국심을 기르기 위한 교육의 근본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과 민주시민의식을 가르치는 교육의 현장인 학교에서 애국심을 기를 수 있는 최소한의 기초체험 활동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이 어린 청소년들에게 기초부터 조국을 사랑하는 교육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우리 것을 소중히 생각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민족애가 갈수록 퇴색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4일 개정된 국적법에 따라 1천800여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는 사태 또한 이 같은 애국심을 배양하는 기초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일선 학교 교사들은 “학교 내 태극기 게양 및 강하식의 시간이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대와 맞지 않아 현실성이 없으며 교사들의 과중한 업무로 강하식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씨는 “어린 학생들이 학교교육에서 반드시 습득해야 할 애국심, 준법정신 등이 교육이 갈수록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인주의, 이기주의 등이 팽배하는 사회적 부작용을 낳고 있어 올바른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영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