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6월 8일 실시되는 산림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민들은 몇가지 당부를 하고 있다.
선관위 관리하에 실시되는 선거가 아닌 조합 자체 관리로 실시되는 선거인 만큼 우려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오는 7월부터는 모든 조합장 선거를 선관위가 관리하게 되면서 이번 산림조합장 선거가 자체 관리로 마지막 선거여서 조합원들과 지역민들의 관심이 터 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특히나 산림조합장 선거는 조합원 직접선거로 선출하는 여타 조합장 선거와 달리 소수의 대의원이 조합장을 뽑는 간접선거여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民心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과거 산림조합을 포함한 지역농협장 선거가 지연,혈연,학연을 넘어 돈 선거로 얼룩졌던 숱한 경험이 우리에겐 많기 때문이다. 이번 산림조합장 선거 역시 출마자들이 50명에 불과하는 대의원을 매수하고 돈 몇푼 뿌리면 어렵지 않게 당선될 수도 있는 개연성이 있다.
이것이 바로 간선제의 취약점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번 산림조합장 선거에 거는 우려와 기대가 사뭇 크다.
자체 관리로 실시하는 마지막 조합장 선거이기도 하거니와 간선제 선거로도 마지막 선거가 될 수 있기에 정말 깨끗하고 공정하게 선거를 치뤄 나름대로 '유종의 미'를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 깊기 때문이다.
다행이 이번 산림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자질과 인격, 성품이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는 평가가 있고보니 과거 선거와는 달리 올바르고 깨끗한 선거가 되리라는 기대가 더욱 크다. 전체 조합원을 대표해 소중한 표를 행사하는 대의원들 역시 자신들의 권리행사와 이해관계에 집착해 표를 던지기 보다는 조합 발전은 물론 조합원들에게 누가 더 필요한 조합장감인지 신중한 선택을 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산림조합장 선거에 후보자들의 페어풀레이와 함께 소신있고 양식있는 대의원들의 선택에 기대를 걸어본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