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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전통 봉산초등학교 경사났네!담양 최초 ‘서울 유학생 6명 입학’ 화제
김관석 기자  |  wd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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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05  15: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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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이 낳은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가 모교에 기증한 작품 ‘크로스오버 쇠라’
   
▲ 김철주 담양교육장이 2021년 봉산초교 입학식에 참석, 신입생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49회 졸업생 ‘작가 이이남’ 작품 모교 기증
임금순 교장, 각별한 학교사랑·교육열 ‘눈길’

개교 91주년을 맞은 담양 봉산초등학교(교장 임금순)가 올해 새학기 지역 최초로 도시 유학생 6명을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다.

봉산초교는 지난 2일 학교 대강당에서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신입생 입학식을 갖고 힘찬 새학기를 시작했다.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담양교육지원청 김철주 교육장은 학생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특히 이날 입학식은 전라남도교육청-서울시교육청 연계 농촌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울 유학생이 참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올해 봉산초교에 입학한 서울 유학생은 총 6명(농가형 1명, 가족체류형 5명)으로 자연 친화적인 생태교육환경 프로그램 및 마을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교육이 운영될 예정이며, 작은 학교가 살아나고 도시학생과 농촌학생의 교류를 통한 시너지 또한 기대하고 있다.

임금순 봉산초교 교장은 “우리 학교가 60명 이하 작은 학교 였는데 올해는 농촌유학생 참여로 전교생이 60명을 넘었다”면서 “우리 학생들에게는 서울에서의 좋은 경험이 전해지고 농촌유학생들에게는 자연과 마을이 전해주는 따뜻함이 잘 전달되어 서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금순 교장은 또 “앞으로도 농촌유학생들이 아름다운 담양으로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관내 농가와 주택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금순 교장은 2013년에 강진 옴천초교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살리고자 전남 최초로 산촌유학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5명까지 줄어들었던 학생 수가 대도시 유학생이 오면서 2016년 43명까지 증가했다.

올해 봉산초교가 담양지역 최초로 서울 유학생 6명을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강진 옴천초교의 성공 사례에서 엿볼 수 있듯이 깨끗한 자연환경과 지역민의 협조, 교육청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날로 쇠태해 가는 농촌학교를 살리고자 하는 임 교장의 교육 열정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는 봉산초교 49회 졸업생으로 담양이 배출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의 ‘크로스오버 쇠라(Crossover Seurat)’ 작품 기증식도 함께 열려 주목을 받았다.

이이남 작가가 모교에 기증해 학교 현관 중앙 로비에 설치된 이 작품은 19세기 프랑스 인상파 화가인 조르주 피에르 쇠라(1859~1891)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와 ‘아니에르에서의 물놀이’를 하나의 작품으로 설정, 캐릭터의 풍만함과 팝(Pop)적인 요소를 연결해 원작의 풍요로움과 여유를 디지털로 극대화시킨 작품으로, 인상주의 작품이 디지털 기술을 만나 디지털 인상주의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작가의 작품이 모교에 기증되기까지는 지난해 이 학교 제33대 교장으로 부임한 임금순 교장의 남다른 열정과 봉산초교 연혁 및 졸업생 발자취 등을 소개한 본지 특집 기사(2020년 6월 5일자 3면)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교장은 당시 이이남 작가를 비롯 봉산초교 졸업생 동정 등이 실린 본지 특집 기사를 들고 이 작가를 수차례 방문해 작품 기증을 호소, 임 교장의 각별한 학교 사랑과 교직자로서의 열정에 감복한 이 작가가 흔쾌히 작품 기증을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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