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축제 기간동안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대나무 열차와 줄다리기 줄이 축제 이후 찬밥으로 전락(?), 활용도를 제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인 협동과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참여 축제를 위해 축제기간동안 재현된 전통 줄다리기는 관내 299개 전 마을에서 50m씩 새끼를 꼬아 모은 다음 , 생산과 다산을 상징하는 암줄에 숫줄을 끼우는 장관을 연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이제는 추성경기장에 방치되고 있다.
또한 7000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올해 축제에서 처음 선보여 어린이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대나무 열차도 담양군청 주차장을 차지한 채 내년 대나무 축제가 오기만을 고대하며 깊은 잠을 자고 있다.(사진)
뜻있는 주민들은 "5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줄다리기 줄을 매년 제작해 사용하기보다는 잘 보수한 후 내년에도 재사용하는 방안은 물론 많은 이들이 찾는 송학 민속 박물관에 기증해 관람토록 하는 등 활용도를 높여야 하고 대나무 열차는 주말에 추성경기장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운행하는 방안들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대나무 열차의 경우 차량 보험 가입이 되지 않아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 할 경우 이에 따른 책임이 뒤따라 활용에 애를 먹고 있다" 며 "많은 이들의 중론을 모아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