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등을 매입후 일정기간 보관했다가 되파는 중개상 및 수집상들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축산인들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소를 수집·중개하는 업자수는 전국에 걸쳐 1400여 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자체 축사시설을 갖추고 사육하고 있지만 업종 특성상 전국을 돌며 송아지와 중간소를 매입한뒤 단기간 사육, 판매를 목적으로 함으로써 사육시설도 열악한데다 방역의식도 낮아 소 브루셀라병 등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안돼 질병 발생의 매개역할을 할 개연성이 농후하다.
더욱이 이들은 1세 이상 암소 출하때는 브루셀라 검사증명서를 반드시 첨부해야 하는 규정을 받지 않는 1세 미만의 소를 구입, 필요에 따라 전국을 돌며 다른 수집상이나 농가에 판매함으로써 브루셀라병 발생의 유통경로 파악에도 애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또 방역당국에서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일제소독과 교육을 병행하는 등 실태파악에 부심하고 있지만 인력부족으로 정확한 실태파악에도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게 일선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들어 소 브루셀라병 발생이 크게 는 것은 젖소뿐만 아니라 한우까지 검사를 확대함으로써 잠재돼 있던 것이 수면위로 부상한데다 이들 중개·수집상들에 대한 등록제 미실시 등 체계적인 관리가 안된 것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