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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식물 마구잡이 채취 신음야생식물 마구잡이 채취 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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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잡이식' 야생식물 채취로 관내 수려한 산들이 신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관내 산에는 고사리와 더덕, 도라지, 두릅 등 산나물을 채취하려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용면을 비롯 월산·금성·무정·창평·대덕 등 비교적 산나물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요즘 아침부터 산을 오르는 외지인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5명씩 조를 이룬 이들은 산을 훑다시피 하는데 대부분 등산용 톱과 삽까지 소유하며 산을 파헤치거나 나무를 잘라내고 있어 이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일부 산주들은 이들을 막기 위해 산을 지키고 있으며,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최근 일부 관광객들이 산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등 야생식물 불법 채취가 성행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단속은 찾아 볼 수 없어 산림과 자연이 마구 훼손되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다.
특히 등산객들이 몰리는 추월산과 금성산성의 경우 외지인들이 각종 산나물을 뿌리째 뽑아가는 사례가 빈번하다.
주말과 휴일에는 관광버스까지 동원해 수십 명씩 몰려다니며 산나물을 싹쓸이하는 것은 물론이고 농민들이 심어놓은 엄나무(일명 개두릅)와 오가피나무, 두릅나무, 더덕 등을 캐가고 있다.
농민 최모씨는 “밭에 2년 전에 오가피나무를 심었으나 최근 외지인들이 잎과 나무를 무자비하게 뽑아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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