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고 학교법인측이 학내분규와 관련 교사 2명을 직권면직 처리하자 교사들이 반발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한빛고 교사들은 “법인이 학내분규에 따른 책임을 물어 최근 교사 2명을 직권면직 처리했으나 교육인적자원부가 이를 취소했다”고 주장하고 “학교법인은 부당한 책임 추궁을 중단하고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조기 수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빛고 법인은 지난 3월 1일 학내분규 사태의 책임을 물어 곽모 교감과 배모 교사 등 2명을 직권면직 처분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직권면직 처분에 대한 절차상 하자 이유를 들어 직권면직 처분 취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학부모는 “폐교 직전에서 어렵게 학교를 구해냈는데 이제와서 또 갈등을 빚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우려를 표명하고 “법인과 교사들은 하루빨리 갈등을 봉합해 학생들이 마음놓고 수업에 열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