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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회사·마을주민 협약 담양도 도입하자시공회사·마을주민 협약 담양도 도입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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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시행 지역경제 파급효과 커
장흥군이 공사계약을 하면서 사업자들이 공사현장의 현지 식당을 이용토록 하고 인부 역시 마을주민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토록 협약서를 통해 문서화하고 있는 제도가 현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자입찰도입으로 상당수 공사를 외지업체가 수주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담양군도 이 제도를 하루속히 도입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흥군과 건설사업자들에 따르면 장흥군은 1년여 전부터 공사계약 과정에서 협약항목을 만들어 시공회사와 주민대표(이장, 부녀회장, 개발위원장, 새마을지도자)가 이 항목들이 포함된 협약서에 도장을 찍은 서류가 있어야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장흥군에서 마련해주는 협약서 항목에 따르면 시공사는 공사진행 기간 동안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한 식사 및 간식등을 마을소재 식당(비정규식당 포함) 및 상점을 이용하고 시공사는 보통인부등 비정규근로자를 고용할 때 마을주민에게 근로기회를 우선 부여 해야한다.
또 현지에서 먹은 식비와 마을주민에 대한 인건비는 시공사가 군으로부터 공사비를 수령할 경우 이를 즉시 지급하도록 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현금이 조속히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이 협약서는 특히 주민들은 시공사의 공정진행과 관련해 최대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항목도 포함돼 있어 주민들도 원활한 공사에 일정한 기여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사업성격에 따라 마을인부를 부득이 고용하지 못한 경우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협약서제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마을주민들은 물론 시공회사들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 시공회사 관계자는 “협약서의 주 내용이 시공회사가 이행해야할 책임이 많지만 반대로 주민들도 공사의 편의를 제공토록하고 있어 양측이 함께 도움을 받게 되더라”며 “담양군도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귀뜸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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