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독자투고/인터뷰
특별기고/부처님, 우리 삶을 바꾸고 싶어요도월수진(담양 용화사 조실)
담양인신문  |  webmaster@wdy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5.15  09:25:3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도월수진(담양 용화사 주지)

부처님과 함께 나누는 우리 가족 행복 문답

(첫번째 문답) 왜 초파일에 등불을 밝히나요?

선 재  부처님, 초파일은 무슨 날일까요?

아버지  선재야, 부처님에게 인사도 드리지 않고 불쑥 질문부터 드리면 어찌하느냐? 선재 엄

마, 준비해 온 등불을 부처님께 공양 올려야지요.

어머니  부처님, 이 등불을 받아 주세요. 이 등불은 저희 부부가 지난 한 해 동안 조금씩조금 씩   저축해 모은 돈으로 만든 것입니다. 보다 큰 등불을 올리지 못해서 송구합니다.

선 녀  부처님, 제 등불도 받아 주세요.

선 재  부천님, 선재 등불도 받아 주세요. 저는 한 해 동안 모은 돼지저금통을 다 털어서 이 등불을 만들었어요.

아버지  선재야, 선녀야, 아빠 엄마랑 부처님께 삼배를 드리자, 너희들 부처님께 예배올린다고 그 동안 연습까지 했었지.

선 녀  그럼요. 제가 선재보다 절을 아주 예쁘게 더 잘하는 걸요.

선 재  아냐, 내가 누나보다 더 잘해.

아버지  그래그래. 선재 말이 옳구나. 이렇게 나란히 서서 두 손 모으고 마음 속 부처님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소원 하나씩 생각하며 삼배를 드리자꾸나. 부처님, 저희 가족들의 절을 받아 주소서.

부처님  (미소를 머금고 묵묵히 삼배를 받으신다)

어서 오시오. 김선생 가족들. 내가 여기서 그대들을 기다진 지 오래라오. 오늘에야 이렇게 만나게 되니 기쁘고 반갑구려. 이렞 이리와서 내 곁에 앉으시구려. 선재야, 이리 가까이 오너라.

어머니 저희들이 어찌 감히 부처님 곁에 앉겠습니까. 여기 있겠습니다.

부처님  아, 아니오. 나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 함께 있다오. 나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있는 여러분들의 친구랍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부처님.

부처님  선재야. 너는 아까 등불을 밝히면서, 무슨 소원을 빌었느냐?

선 재  부처님, 저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 한 해에는 우리반에서 컴퓨터 게임을 제일 잘 하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올해네는 많이 웃 으시면 좋겠어요.

부처님  응, 그래. 김선생은 무슨 소원을 생각하셨나요.

아버지  부처님, 저는 지금 실직 중에 있습니다. 가족들이 고생이 많습니다. 그래서 새 직장을 찾을 수 있기를 염원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부처님, 가장 노릇도 못하고.

부처님  아, 아닙니다. 마땅히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선재 어머니께서는 무슨 염원을 갖 고 계시나요.

어머니  부처님. 저는 아이들과 남편이 건강하기만을 원하고 있습니다. 돈이야 있을 때도 있 고 없을 때도 있지만, 마음 상하고 몸 상하면 돌이킬 수 없지 않겠습니까.

부처님  선재 선재라. 착하고 착하구나.

선 재  예? 부처님, 저를 부르셨습니까?

부처님  선재의 소원이 이미 모두 이뤄졌으니, 기뻐서 불렀느니라.

선 재  부처님, 그게 정말이세요? 금년에는 제가 반에서 게임 왕이 되겠습니까?

부처님  암, 그렇구 말구. 선녀의 소원도 이미 이뤄졌고, 아버지 어머니 염원도 모두 이뤄졌느 니라. 아버지는 좋은 일터를 찾을 것이고, 어머니 뜻대로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고 화 평할 것이니라.

선 재  부처님께서 그걸 어떻게 미리 아시나요?

부처님  선재야. 여기 이 등불이 보이느냐?

선 재  예, 보입니다.

부처님  선재야, 이 등불이 어떻게 타고 있느냐? 밝고 힘차 보이느냐, 어둡고 미약해 보이느 냐?

선 재  밝고 힘차 보입니다, 부처님.

부처님  그러하니라. 이 등불은 비록 작고 초라해 보이지만, 선재 가족들이 서로 사랑하고 서 로 생각해 주는 향기로운 마음으로 밝힌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밝고 힘차게 타고 있 느니라. 이런 등불을 밝힌 사람들의 염원은 그들의 맑고 향기로운 마음의 힘으로 이미 이루어진 것이니라. 나도 이 등불이 다할 때가지 지켜보고 축복하고 있느니라.

아버지  부처님, 그러시다면 초파일을 맞아 등불을 밝히는 것은 저희들의 마음을 밝고 향기롭 게 하기 위한 것입니까?

부처님  김선생이 이미 내 도(道)를 깨달았구려. 하하하.

초파일은 마음을 밝히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날, 만인이 본래 지니고 있는 맑고 향기로운 마음의 등불을 새삼 확인하고 드러내는 날이지요.

어머니  감사합니다, 부처님. 내년에는 꼭 더 크고 아름다운 등불을 밝히겠습니다. 열심히 살 겠습니다.

부처님  고맙소, 선녀 어머니. 부디 희망을 갖고 힘내시오. 나는 이 등불과 함께 항상 그대 가 족들과 함께 있을 것이오. 내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등불 하나도 밝히지 못하는 가 난한 이웃을 위하여 작은 등불 하나라도 더 밝혀 주시구려. 길거리를 오가는 실직자 들을 위해서도 좋고 특히 코로나19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각국에 만연되어 사망 자가 속출하고 득병자는 병고가 아주 극심하다 하였는데 코로나 역병이 속히 소멸이 되기를 바라며 등불을 밝혀서 세계가 평화롭고 태평성세가 되기를 기원드리면 좋겠습 니다.

아버지  그렇게 하겠습니다, 부처님, 저처럼 실직되어 우울해 하고 있는 회사 동료를 위하고 코로나19 역병이 속히 소멸되기를 위해서 당장 등불 하나를 밝히겠습니다.

선 녀 저는 지체장애로 불편을 겪고 있는 친구를 위해서 등불을 밝히겠습니다.

선 재 저는 아프칸 어린이들을 위하여 밝히고 싶어요

어머니  부처님, 저는 이천 화재사고로 돌아가신 근로자를 위해서 명복을 비는 작은 등불을 밝 히겠습니다.

부처님  선재 선재로다. 여래의 무량광명이 그대들 가슴속에 넘쳐 흐르고 있음이로다. 진실 로 초파일 밝은 등불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선진국이 되어 밝게 비치고 있음이로다.

담양인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기자코너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남 담양군 담양읍 미리산길 28 별해리A 상가동 3층  |  대표전화 : 061)383-2772  |  팩스 : 061)383-9945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남 다 174호(2002.10.25)
대표이사·발행인 : 김동섭  |  편집인 부사장 : 김광찬  |  편집국장 : 정용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용택
Copyright © 2013 담양인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