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초등·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수가 해마다 줄고있어 인구감소에 따른 郡勢 약화가 교육현실에도 여실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관내 초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은 18개 학교에 총 409명으로 한 학교당 평균 22명에 불과했으며 중학교 역시 7개교에 총 369명이 입학, 학교당 평균 52명의 학생이 입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초등 451명, 중등 384명에 비해 각각 42명, 15명이 줄어든 수치이며 불과 3년전과 비교해도 이보다 훨씬 많은 두배 이상의 학생수가 감소했다. 이같은 초·중학교 신입생 수는 예전같으면 한 반에 50-60명씩 배정됐던 한 학급 인원도 안되는 숫자이며 실제로 올해 담양남초교·담양중 등 읍내 중심학교를 제외하고 면지역 초·중학교는 한자리수 신입생 채우기도 어려웠던 학교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면지역 분교는 사정이 더 심각해 신입생들이 입학은 했지만 워낙 적은 수여서 독립된 한 학년을 편성하지 못하고 2-3학년 상급반들과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학교도 적지않은 실정이다.
실제 통계자료에 의하면 담양의 올해 초·중학교 입학자는 10년전에 비해 70% 수준으로 줄었으며 학생수 감소로 폐교된 학교도 적지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농촌지역은 기초교육 단계에서부터 자녀 교육문제로 심각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으며 이로인한 농촌공동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담양의 초·중학생수가 해마다 꾸준히 감소하는 이유로 젊은 층의 농촌 기피에 따른 이농현상과 농촌고령화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시골에서는 아예 취학아동들을 찾아볼 수 없을뿐더러 간혹 아이들이 있다해도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시키려는 부모들의 교육열 때문에 농촌학교가 갈수록 텅 빌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관련 지역교육을 걱정하는 인사들은"학생들이 되돌아 오는 담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애향심에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지역학교에 더 많은 교육예산을 투입하고 우수한 교사를 배치하는 등 도시에 뒤떨어지지 않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최근 3년간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은 2003년 508명, 2004년 451명, 2005년 409명으로 줄었으며 중학교는 20-30명 선에서 늘거나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