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만선 붕괴를 막고 인구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려는 군과 사회단체, 군민들의 노력과 열망에 일부 공직자들이 솔선수범, 큰 박수를 받고 있다.
특히 군 공직자들의 담양 이주가 조금씩 늘면서 밤 시간대 시내 식당과 가게 등 상가들이 다소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무척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실제로 공용터미널 주변 식당가와 중앙로 일대 호프집 등에는 최근들어 담양으로 이사온 공직자들이 가게를 이용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고 있으며 업주들도 예전에 전혀 보지 못했던 공무원들이 업소를 찾아주고 있다며 반가운 기색을 보이고 있다.
최근 확인한 바에 의하면 담양군 공직자중 차상준 기획예산실장이 읍내에 단독주택을 얻어 담양으로 거처를 옮긴 것을 비롯 국금표 읍장과 전희주 재무과장, 강성남 자치행정과장, 황태호 창평면장이 담양으로 생활권을 옮겼다. 또 차일환 지속가능건설과장이 담양에서 살기위해 주택을 수리중에 있으며 최기수 비서실장과 생태도시과 김승태 시책담당, 사회복지과 곽병연 사회보장 담당은 아예 전가족이 담양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오래전부터 담양에서 생활하고 있는 고근석 부군수를 비롯 박기호 문화레저관광과장, 박영묵 용면장, 김용주 대전면장, 국중석 월산면장, 국승재 봉산면장 등을 포함하면 군청 실과장·읍면장중 40%에 해당하는 11명이 담양의 품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돼 공직자 담양거주 실천운동이 비로소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두고 지역민들은 "군민의 세금으로 녹을 먹고있는 공직자들이 담양에서 살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박수까지 받을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제라도 상황을 제대로 인식,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갈수록 피폐해가는 담양을 살기좋은 고향으로 되살려 가는 일에 전공직자들이 지금보다 더 깊이 생각하고 실천하면서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최형식 군수는 군공직자들이 모범을 보이는 차원에서 최소한 사무관급 이상 공직자는 늦어도 3월말까지 관내 거주 여부를 명확히 밝힐 것을 주문하고 있으며 이와함께 담양청년회의소 등 지역사회단체들도 더욱 강도 높은 인구늘리기·지역경제살리기 실천운동을 펼치기 위해 이달중에 망월동사거리·한재골사거리 등에서 광주에서 출퇴근하는 공직자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지속적인 피켓 캠페인을 벌이는 것과 아울러 고향으로 돌아온 공직자들에게는 환영의 꽃다발과 메시지를 보내는 등 보다 적극적인 애향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또 시내 가게와 업소중 광주·담양에서 생활하는 업주들을 파악, '애향업소'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공직자 외에 일반 주민들까지 애향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