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안길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를 마친지 불과 2-3년만에 길이 갈라지고 내려앉는 등 부실투성이 공사로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가 되고있는 곳은 고서면 동운2구 운교마을로 지난 2000년 마을로 들어서는 굴다리-모정간 약 500m 구간에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가 시행돼 주민들이 마을 진입로로 이용하고 있지만 준공된 이후 아스콘이 갈라지고 지반침하로 인한 붕괴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마을민들이 농기구나 차량통행에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
정주권개발사업으로 시행된 이 사업구간은 9000여만원을 들여 기존 콘크리트 길을 50㎝가량 넓히고 아스콘을 덧씌우는 공사를 벌였으나 성토와 다지기를 제대로 하지않아 대부분의 구간인 300m가량에 침하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마을이장은"어려운 군 살림에 우리 마을을 위해 길을 넓혀주었다는 고마운 마음에 길이 갈라져도 차마 말을 못했다"며"더 늦기전에 보수공사라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마음을 표명하고 있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당시 시공업체에 하자보수 공사를 반드시 시키도록 하고 감독관에게도 감독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뜻있는 인사는"순박한 농촌마을 인심을 거꾸로 역이용, 겉만 번지르하게 대충 공사를 끝내고 떠나면 그만으로 생각하는 외지업체들의 횡포를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며"차제에 부실공사로 판명되는 크고작은 사업들을 철저히 조사해 업체와 감독관이 책임을 지는 공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당시 외지업체인 성보건설에서 공사를 시행하면서 성토와 흙 다짐을 미흡하게 한 것 같다"며" 하자보수 기간도 지난 상태여서 달리 방법은 없지만 올해 아스콘 포장공사 계획을 살펴본 후 가급적 보수공사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