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000여장 발생… 매립이나 소각처리
각종 광고를 위해 제작되는 현수막을 잡초제거용 등으로 재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군에 따르면 지역에는 간판과 인쇄 등 광고업체가 8개소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가 지난 1년 동안 제작해 사용한 현수막은 5000여장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다 행정기관의 게시 허가를 받지 않고 지정 게시대가 아닌 불법으로 제작된 현수막을 포함하면 지역에는 연간 8000여장의 현수막이 제작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수막은 군 등 행정기관을 비롯해 기관·단체는 물론 일반 음식점과 점포 등이 애용하는 홍보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홍보 방법으로 인식돼 있다.
현재 현수막은 7m 길이를 기준으로 홍보 주체가 지정 게시대에 일정 기간동안 부착하고 있으며 군은 지정 게시대 외에 부착된 불법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이렇게 처리된 현수막은 대체로 쓰레기 매립장에서 매립되거나 소각 처리되는 등 재활용되지 못해 이중의 비용 낭비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폐 현수막을 과수원 이랑에 비닐 대신 사용하면 현수막 자체 내 화학성분이 병충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현수막의 지지 막대로 사용하고 있는 대나무와 각목은 농작물의 지주용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폐 현수막을 재활용품 수거용 포대로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자치단체들도 있어 행정에서도 눈 여겨 볼만하다.
더욱이 도로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수막은 사용 뒤 산업폐기물로 분류, 소각처리를 해야 하며 이때 환경오염과 함께 만만치 않은 소각 비용이 소요돼 폐 현수막의 재활용은 환경보존은 물론 예산을 절감하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철거된 현수막은 소각 처리되고 있으며 관내에서 연간 발생량이 수천장에 달하는 만큼 광고협회와 협의를 통해 지역에서 재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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