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00여만원이 든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선행을 한 고교생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국정규 학생(창평고 졸업반)으로 올해 초 자신이 거주하는 청전아파트 쓰레기장에서 100여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발견, 함께 들어있던 신분증을 보고 주인인 양모씨에게 연락해 지갑을 돌려줬다.
지갑을 찾은 양씨는 정규군에게 사의를 표하려고 했지만 극구 사양하면서 정규 학생의 선행이 더욱 빛을 발했다.
양씨는 "지갑을 잃어버려 잠 한숨 자지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정규군이 지갑을 찾아 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선행을 한 국군은 “남의 지갑을 되돌려 주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며 "특히 오랜 기간 농협생활을 한 아버지(국승근 전. 담양농협 전무)가 강조해온 '남의 돈을 탐하지 마라'는 가훈을 떠올려 실천한 것 뿐이다" 며 이런 일로 자신의 이름이 밝혀지는 것에 대해 쑥스러워했다.
한편 정규 君은 학교에서도 품행이 바를 뿐만 아니라 학업성적 또한 우수한 모범학생으로 정평이 나 있는 데다 효성도 뛰어난 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