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업소 무관심…각종 안전사고 노출
'주유 중 엔진 정지'에 관한 법이 시행된 지 수년이 지났지만 행정당국이나 주유소·운전자들의 무관심으로 사문화 되고 있어 각종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속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주유 중인 차량이 시동을 켜 놓을 경우 에너지 낭비와 함께 스파크 등으로 인한 화재 및 오발진 등 각종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군은 지난 2001년 법이 시행된 후 주유 중 엔진정지 위반에 대한 단속에 나섰으나 4년여가 지난 현재 단속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며 대부분의 주유소에서는 시동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주유를 하고 있다.
특히 주유소측이 운전자들에게 엔진을 정지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밀리는 차량에 주유기 꼽기에만 분주할 뿐 엔진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주유소들이 엔진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기름을 주입하고 있지만 이를 단속해야 할 행정당국은 단속에 손을 놓은 지 오래다.
차량전문가에 따르면 “휘발유나 가스 차량의 경우 가열된 머플러로 인해 발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운전자 스스로 주유 중 엔진 정지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주유소측도 이를 적극 계도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유소 관계자는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들에게 시동을 꺼줄 것을 요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한편 주유 중 엔진정지에 관한 법은 시동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주유를 하다 적발된 주유소는 행정당국으로부터 경고와 함께 1차 벌금 50만원, 2차 100만원, 3차 200만원의 벌금과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
|
취재팀 - <저작권자 © 담양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