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갑신년 한해가 저물고 희망에 찬 을유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본지에서는 지난 한해 지역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뉴스들 중 화제와 이목이 집중되었던 기사들을 모아 10대 뉴스를 선정했습니다.
1. 대나무신산업 견인 성장동력 대나무바이오텍 준공
대나무산업 제2의 부흥기를 예고하며 지역발전에 한 획을 긋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산업 업체 '대나무바이오텍' 생산공장이 1월 30일 담양읍 삼만리에 준공돼 명실공히 담양 대나무신산업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했다. 대나무바이오텍은 1일 4톤의 대나무 숯을 구워내는 숯가마와 순간 급속냉각을 통해 다량의 죽초액을 생산하는 죽초액 생산라인, 양질의 죽력을 뽑아내는 죽력 생산라인 등 국내 최고 기술의 첨단설비를 갖추었고 이를 원료로 한 친환경농자재, 산업의 전 분야에 응용하는 신소재 및 웰빙상품을 생산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역경제발전의 한 획을 그었다.
이와함께 대나무숯과 죽초액을 원료로 시설원예용 비닐인 대나무하이테크바이오필름이 개발돼 양산체제에 들어감으로써 친환경 시설원예농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담양군은 대나무하이테크바이오필름 개발자인 권애영 교수, 생산업체 (주)상진 등과 7월1일 공동개발사업 협약을 맺고 연간 총매출액의 7%를 로얄티로 지급받게 됐으며 향후 비닐생산공장도 담양에 유치할 수 있게 됐다.
2. 수해복구 관련 수사 군수 무혐의
수해복구 공사비리와 관련 검찰에 소환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차례 조사를 받았던 최형식 군수가 무혐의로 밝혀지면서 사건이 종결됐다. 이 사건과 관련 광주지검 특수부는 최군수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조사를 벌였으나 혐의사실을 입증치 못해 내사를 종결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 군청의 김모 과장과 이모 前건설과장은 직권남용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3. 4.15총선 김효석 의원 재선에 성공
4월15일에 치러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담양·장성·곡성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총투표자 71,834명 가운데 36,889표를 얻어 열린우리당 김정범 후보(31,781표), 자민련 전성수 후보(1,557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의원의 재선은 16대 국회에서 4년 연속 의정활동 최우수상을 수상할만큼 활발한 의정활동과 부정·부패에 단 한차례도 연루되지 않은 깨끗한 이미지, 국회 재경위 간사를 역임하는 등 경륜과 경험, 당 조직 및 지역정서 등이 바탕이 돼 검증된 후보에게 지역발전을 다시 맡겨보자는 지역유권자들의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국적으로 대통령 탄핵 열풍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민주당의 참패속에서 유독 김 의원은 이 지역에서 압승을 거둬 당내 입지와 위상이 그만큼 높아짐에 따라 향후 의정활동에 더 많은 기대감을 갖게 했다.
4. 潭陽, 중국 안길현과 우호협약 체결
한국의 竹鄕인 담양과 중국 제일의 竹都인 절강성 안길현이 대나무를 매개로 우호협력 관계를 맺었다.
4월21일 중국 안길현 현청에서 최형식 담양군수와 노홍무 안길현장은 우호협력 협의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두 자치단체간 호혜평등의 원칙 아래 대나무산업을 비롯 경제·무역·과학·교육·문화·관광·체육 등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과 공동발전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담양 대나무박물관과 안길현 죽자박물관에 기념비 제막과 기념 植樹 행사를 가졌고 양 자치단체간 죽제품전시관이 상호 개설됐다. 담양군과 안길현은 협약 이전부터 상호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호를 증진해왔으며 중국 절강성 내에서는 기초단체간 자체 우호협약 체결로는 첫 사례가 됐다. 중국 안길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최 군수와 군의회 박춘식 의장, 실무자와 경제인 등 18명이 참석했다.
5. 제6회 대나무축제 60만 인파 '대성공'
4월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월5일까지 열린 제6회 대나무축제가 축제 관람자 60만 인파를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지난해 대나무축제의 성공은 행사 상당부분에서 독창성과 예술성, 치밀한 기획력이 돋보였고 이와함께 행정과 주민간의 원활한 유대감 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홍보전략이 단단히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축제의 성공으로 대나무축제는 2005년도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으며 세계적인 유명축제로 성장해 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문광부의 축제 지원·육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6. 최 군수 열린우리당 입당
5월 28일 최형식 군수가 열린우리당에 전격 입당했다. 열린우리당 전남도당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가진 최 군수는 "우리당에 참여하여 지방분권을 힘있게 추진하는 것이 정치발전과 지방자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참여정부와 우리당은 역대 어는 정부보다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우리가 희망하는 지방분권 시대를 반드시 열어갈 것으로 믿어 입당한다'고 밝혔다.
7. 군의원 무정 보궐선거 정 진 후보 당선
6월 5일 실시된 담양군의원 무정 보궐선거에서 정 진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치러진 보선에서 정 후보는 총투표자 1767명 가운데 882표를 얻어 864표를 획득한 추연욱 후보를 18표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기 한두달 전, 평소 고향에서 살면서 크고작은 일에 열심히 봉사해 온 정 후보의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에측이 있었으나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일각에서 군의원 선거에 5번째 도전하는 추연욱 후보에 대한 동정여론이 만만치 않게 형성돼 결국 최종 개표결과 18표의 근소한 차로 정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정 진 후보는 2대 군의원을 지낸 부친 정재룡씨에 이어 4대군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됨으로써 전남에서는 최초로 대를 이은 부자 기초의원 기록을 세웠다.
8. 15호 태풍 '메기' 강타 30억 피해 입어
평균 300m의 집중호우를 동반한 제15호 태풍 '메기'가 담양을 강타, 3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와 함께 농경지·주택·도로·공공시설 등이 많은 피해을 입었다. 지리한 장마가 계속되던 8월 18일 태풍 '메기'가 담양을 강타하면서 지방도를 비롯 소하천 11개소, 수리시설 23개소, 멜론·고추·토마토·딸기 등 500여 헥타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터미널,교육청 일대와 담양읍 상가 곳곳이 하수가 역류하면서 침수 피해를 입었다.
9. 郡, 죽초액 활용 악취제거기술개발 '쾌거'
분뇨나 축산폐수,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담양군의 노력으로 개발돼 크게 주목받으면서 군세입 증대에 한몫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군은 순천 제일대학 그린전남환경종합센터와 공동으로 죽초액을 이용한 악취제거 기술과 장치를 개발, 11월10일 발표회를 가졌다. 군이 개발한 악취처리시스템은 하수처리장은 물론 축산농가 등에서 손쉽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어 '악취로부터 해방'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신기술은 의약품과 농산물 품질개량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죽초액의 효용성이 다시한번 입증된 것이어서 대나무신산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도 받았다. 군은 죽초액 활용 악취제거기술을 환경전문업체에 기술이전, 조인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실용화에 들어갔으며 1차로 경기도 안산시에 이 시스템을 판매할 예정이다.
10. 潭陽, 생태환경도시 '그린시티'에 선정
생태도시 담양건설을 군정의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중인 군이 제1회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그린시티' 인증서를 받았다. 생태환경도시를 의미하는 그린시티 인증을 받은 군은 그리시티 현판을 군청사에 걸게 됐으며 환경관련 예산의 우선 지원은 물론 선진 환경자치단체 견학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담양군이 그린시티에 선정되기 까지에는 郡 '그린시티 대책팀'의 환경시책 홍보 및 증빙자료, 프리젠테이션과 영상물 등 착실한 준비와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담양건설의 목적과 당위성을 명확하게 홍보하는 한편 군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속에 우리나라 생태도시 모델지역으로 가꾸어 가면서 국제적인 생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국내외 선진 생태도시를 벤치마킹 하는 등 다양한 환경시책을 추진해왔던 것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