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통신망 사용료가 너무 비싸 농민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어 농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인터넷 사용료를 낮추거나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
농민들에 따르면 초고속 통신망의 한달 사용료가 평균 2만~3만원에 달해 경제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것.
특히 지역 주민들의 경우 대부분 60대 이상의 노인층으로 농사 정보를 얻기 위해 1주일 평균 3~4시간 가량만 인터넷을 접속하는데 사용량이 많은 도시지역과 동일한 요금을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정보화 시범마을을 추진하면서 마을 홈페이지 무료제작과 정보센터, 컴퓨터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매달 사용되는 초고속통신망 사용료에 대한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이 없어 개인이 연간 30만~40만원대에 이르는 통신비를 부담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컴퓨터를 구입해 초고속인터넷을 가입했지만 사용 방법을 몰라 1년이 가도 방치해 놓고 사용하지 않는 가구가 많으나 매달 3만원에 이르는 요금은 꼬박꼬박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초고속통신망 업체 관계자는 “초기 단계에 설치되는 장비비 등을 고려해 사용료를 책정하고 있으며 가입자들이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해 언제든지 편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량에 편차를 두고 요금을 징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김필식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