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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문화재 세심한 관리 필요면앙정 주변 CCTV 없어 화재 취약
김관석 기자  |  wd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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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6  10: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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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 면앙정(전남도 기념물 제6호)

민간차원 자발적 보호운동 정착돼야

역사적으로 보존·관리할 가치가 높은 담양 관내 일부 ‘향토유적’ 관리가 다소 미흡해 군민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담양군 문화재 자료에 따르면 관내 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 15점, 도지정문화재 53점 등 68점이 지정되어 있다.

이 중 봉산면 제월리에 위치하고 있는 ‘면앙정’은 1972년 8월 전남도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됐으나 관리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면앙정(俛仰亭)은 중종 28년(1533)에 면앙정 송순(1493∼1582)이 관직을 떠나 선비들을 가르치며 여생을 보내던 정자로, 퇴계 이황을 비롯한 유명인사들과 학문에 대해 토론하던 곳이다.

조선 중기 문신인 송순 선생은 과거에 급제한 후 여러 벼슬을 거쳤으며, 말년에는 학문에 전념하면서 많은 책을 저술하였다.

처음 있던 정자는 선조 30년(1597) 임진왜란으로 파괴되어, 효종 5년(1654)에 후손들이 다시 지었다.정자는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면앙정은 간소한 양식의 건물이기는 하지만, 역사적 가치가 커서 중요한 자료가 된다.

하지만 목조 문화재의 특성상 화재에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정자 주변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관리가 다소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양읍 백동리 소재 전남도 문화재 자료 제18호인 남희정의 경우 건물에 이르는 변변한 진입로가 없어 문화재 탐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희정은 1857년(철종 8) 부사(府使) 황종림(黃鐘林)이 양로와 교육의 목적으로 지은 것인데 누정을 두 개 지어 북쪽의 것은 관어대(觀魚臺), 남쪽의 것은 남희정(南喜亭)이라 하고, 이를 노인들에게 주어 강학과 향약의 시행처로 사용하게 하였다.

남희정은 1925년에 중건되었으며, 고속도로 개설 관계로 1981년 원래 위치에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하지만 해당 문화재가 담양 용화사 사찰 부지 내 산 기슭에 위치한데다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문화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 문화재도 문제다.

담양읍 소재 전남도 문화재 자료 제21호인 ‘천변리 석인상’은 주변에 상습적으로 쓰레기가 쌓여 있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처럼 문화재는 한번 훼손이 시작되면 영원히 복구가 불가능한 만큼 지역 문화재 관리 정책을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내에 산재한 문화재 보존관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선 지자체의 행정력만으로는 역부족인만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문화재 보호운동이 정착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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