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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 성인전화 전방위 침투060 성인전화 전방위 침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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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모씨는 출근을 하기 위해 승용차 문을 열다가 깜짝 놀랐다. 여성의 필체에 ‘오빠, 보고 싶어 기다리다 그냥 간다...’로 시작하는 이상한 글과‘060-901’로 시작하는 전화번호 등이 적힌 명함형 크기의 메모쪽지가 운전석 차문에 끼워져 있었기 때문.
호기심에 전화를 건 김씨는 성인전화업체가 1분당 600원 이상의 비싼 정보이용료를 부가하며 운영하는 성인전용 폰팅서비스라는 것을 알고 즉시 전화를 끊었다.
이날 비슷한 시간대 읍내 차량에 똑같은 내용의 메모쪽지가 다량 살포됐다.
회사원 박모씨도 최근 직장에서 컴퓨터로 작업하던 도중 이와 비슷한 내용의 메모쪽지를 인터넷 메신저서비스를 통해 받은 경험이 있다.
낯선 여성의 이름으로 보내진 이 쪽지에는 ‘060-800’으로 시작되는 전화번호와 글이 적혀 있었다.
박씨는 “이날 이 쪽지가 성인전화 음성정보 서비스를 광고하는 것임을 알고 전화하지는 않았다”며 “하루에도 5∼6차례씩 계속 메신저 쪽지가 전달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도심 주택가나 유흥가를 중심으로 살포되던 성인전화광고 메모쪽지가 주택가 차량과 인터넷 메신저 서비스에까지 파고들고 있다.
이런 메모쪽지는 선정적인 사진·문구가 담긴 명함형 전단지가 아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여성의 필체에 감성적인 글 등이 실려 있어 주민들이 쉽게 현혹될 수 있다.
특히 이런 음성정보 성인전화는 통화료외에 1분당 600원∼1000원 이상의 비싼 정보 이용료가 부가되고 성인인증을 빙자 개인의 주민등록번호까지 입력토록 돼 있어 개인정보 유출 등의 피해마저 우려된다.
현재 각 통신업체가 관리하는 060-600(데이콤), 060-700(KT), 060-800(하나로)같은 음성정보 서비스 중 상당수가 성인전화 업체에 의해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폰팅이나 성인전화로 불법 변경돼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서비스번호는 심의기관이 없고 나머지 번호도 성인전화 업자들이 운세와 게임같은 콘텐츠로 초기에 허가를 받은 뒤 성인폰팅·전화로 변경, 운영하고 있어 적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음성정보 서비스를 허가받은 뒤 성인전용 폰팅·전화 등으로 불법 운영하는 사례가 적발되면 번호를 해지하고 있지만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정종대 記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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