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제주도 한라산 일원에서 겨울철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황금박쥐부대(1179부대) 61특전대대 장병들은 6일, 한라산 등반중 조난당한 민간인이 있다는 관음사 관리사무소의 연락을 받고 훈련도중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 조난자를 구조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장병들은 밤 늦은시간 산중이라 조난자의 위치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평소 야간 전술훈련을 통해 익힌 실력을 발휘 5중대장 이영진 대위(학사 35기)를 포함한 중대원 모두가 신속히 현장으로 접근, 조난자 문귀숙씨(55.경남 경산시)를 구조하고 대대 군의관의 응급조치후 가족에게 인도했다.
문씨는 남편과 함께 한라산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다가 넘어져 무릎인대 등에 손상을 입고 하산에 어려움을 겪다가 밤이되면서 저체온 증상을 보이는 등 상황이 위태로워지자 구조를 요청, 1179부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조난자 문씨는"부상당한 후 해가 지고 날씨마저 추워 위태로운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황금박쥐 부대 장병들의 도움으로 큰 일을 모면했다"며 거듭 감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