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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노점상 경기도 ‘꽁꽁’불황에 노점상 경기도 ‘꽁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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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나쁘면 리어카 노점상은 잘된다'는 말도 이젠 통하지 않습니다. 장사는 안 되는데 노점상 수는 계속 늘어나 그나마 목 좋은 곳에 위치한 노점상을 제외하고는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 지경입니다.”
읍 소재지에서 리어카 노점상을 차린 K모씨.
미니 붕어빵과 어묵을 주종목으로 팔고 있는 K씨는 "하루 3~4시간만 자고 장사를 해도 손님이 너무 없어 하루 2~3만원의 매출도 올리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불황으로 몰락한 중산층들의 생계형 리어카 창업이 급증하고 있지만 경기침체의 한파로 겨울철이 성수기인 노점상 경기마저 꽁꽁 얼어붙어 늘어나는 신빈곤층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최악의 청년실업으로 젊은이들이 아예 취업을 포기하거나 일자리를 잃은 20·30대가 손수레 하나에 생계를 걸고 노점으로 나서고 있는데다 건설경기가 침체국면을 맞으면서 실업자군으로 전락한 일용직들이 노점으로 몰리고 있다.
그러나 오래 지속되는 불황의 한파에 겨울철이 성수기인 리어카 노점상의 경기마저 최악의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노점상을 하고 있는 B모씨는 "예년 이맘때면 어묵, 붕어빵, 군고구마, 호떡 등 리어카 노점상을 찾는 손님들로 북적여야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매출의 30%도 안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노점상을 하는 경우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변두리에서 하루하루 장소를 옮겨가며 장사를 하는 노점상의 경우 호떡이나 어묵 등이 팔리지 않아 아예 리어카 노점용 장비를 헐값에 팔아버리고 장사를 접어버리는 곳도 나오고 있다. /김필식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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