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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어도월 수진(담양 용화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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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9  1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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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하옵는 담양군민 여러분.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자비의 광명이 온 우주에 충만하사 햇빛처럼 따뜻하게, 물처럼 모든 생명에게 윤택하게, 대지처럼 편안하게 안아 주시며, 공기처럼 평등하게 생명을 살려주시며, 항상 즐거움을 주시고, 항상 자유롭게 해주시며, 항상 향기롭고 청정하게 해주시어, 우리 중생들에게 다 소원성취되게 해 주시기 위해서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되실 것을 축원합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 설법의 주제는 연기(緣起)와 중도(中道) 입니다.

부처님께서는 평생 중생에게 연기와 중도를 설법하셨습니다. 연기(緣起)란 인연(因緣)따라 생겨 난다는 뜻입니다.

연기(緣起)법이란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므로 저것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홀로 생겨서 홀로 독존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무엇과 서로 맞물려 서로 의존하여 발생해서 공존하다가 사라질 때는 다른 것에 의존해서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우주 생성도 마찬가지이고 천가지 만가지가 그물망처럼 서로 얽히고 설켜 무엇 하나라도 홑으로 동떨어저 있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불경인 잡아함경 12권에서도 이 연기법에 대해 “내가 만든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만든 것도 아니며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셨던 안하셨던 항상 존재한다. 부처님은 이 연기법을 깨달아 해탈을 성취하셔서 중생을 위해 분별 설법하여 깨우쳐 주셨던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인연따라 생겨난 것을 우리 마음으로 즐거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도의 실천입니다. 이렇듯 중도란 매사에 즐거움을 창출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하더라도 정성과 정열을 쏟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하나의 티끌 속에 시방우주가 들어 있고 한 티끌을 떠나서는 우주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철저히 느끼고 작은 일이라도 성취하다 보면 큰 일도 성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디에 어느 곳에 처해 있어도 원대한 원(願)을 가슴 속에 간직하면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지혜를 만들어 내어 힘들지만 능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늘 자기가 노력을 기울이고 자기의 정성을 쏟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바로 덧없는 인간 세상일지라도 영원하게 살 수 있는 것이며 고통스런 처지에서도 즐거움을 맞이하는 길임에 틀림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연 가운데 중도를 실천하는 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중도란 매사에 항상 즐거움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살다보면 짜증날 때도 좌절할 때도 화가 날 때도 있지만 이것을 치료하는 것이 중도의 실천입니다.

중도의 실천은 시비 선악의 모든 상대에 대해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여 최선을 다해 원만히 해결해서 너와 내가 서로 만족스러운 결정으로 즐거움을 창출해 낼 때 이것이 진정한 중도의 실천이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책을 하거나 음악감상, 부처님께 기도좌선, 독서삼매,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조리에 몰입하는 등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현실 생활 속에서 중도를 실천하는 길입니다.

바야흐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매사에 반야지혜(般若智慧)로 항상 즐거움을 누릴수 있는 중도를 생활화합시다.

 

먼지같은 마음의 번뇌망상을 다 헤아려 알고 큰 바닷물을 다 마셔버리고 우주의 넓고 넓음을 다 잣대로 재고 흔들리는 바람을 움직이지 못하게 동아줄로 꼭꼭 묶는 재주가 있어도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배풀어 주신 무량무변 공덕은 다 헤아릴 수 없음이니라.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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