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성·담양호 일원에 대한 관광·레저·스포츠 투자유치 사업이 수면위에 떠오르면서 개발예정지 주변 땅값이 오르고 투기 조짐이 보이자 군이 관계당국과 합동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종합레저타운과 롯데에코랜드, 담양호 수상개발 등 군이 추진중인 투자유치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이 일대 덕성·금성·대성·원율리 일부 지역에 부동산 투기 조장 세력들에 의한 무분별한 토지거래 조짐이 일고있다"며 "경찰과 국세청 합동으로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일대 롯데 에코랜드·대나무종합타운·수상레저단지 등 관광개발계획이 알려지고 어느정도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개발지역 주변 토지가격이상승하고 있으며 일부지역은 2배이상 오른곳도 생기고 있다.
원율리 금성 문화마을의 경우 분양가가 높고 투자가치가 낮다는 이유등으로 몇년동안 전혀 분양이 되지 않았으나 담양호 수상 및 하부광장 관광개발 계획과 금성산성 일대 개발사업이 알려지면서 땅값이 오를 것을 기대, 최근 43세대 거의 모두 분양됐으며 담양호 인근 호반도로변 대성리 일원 임야·전답들도 관광시설 및 투자 목적의 토지 거래가 잦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투자유치 계획이 발표되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금성산성 아래 금성·덕성리 일대도 개발차익을 노린 부동산 거래가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인지되고 있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지구에 대해 관광레저타운 조성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토지거래 허가신청은 불허가 처분키로 했다"며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덕성리 일원에 최근 4-5건의 거래신청이 접수됐으나 개발계획에 따라 반려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부동산 투기조짐이 일자 군은 각종 개발지역 지가상승 이익을 노린 투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난개발 방지 및 효율적인 토지이용 촉진, 실수요자 중심의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주요 개발예정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경찰·국세청과 함께 집중단속에 나서고 있으며 투기혐의자 적발시 검찰에 고발하고 국세청에 통보, 자금추적과 함께 탈루 세액을 추징하는 등 엄단할 방침이다.
군이 이처럼 부동산 투기 집중단속에 나서는 것은 땅값 상승이 토지매입을 막아 개발 자체를 막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성면 일원 관광개발 계획에 따라 군이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한 곳은 종합레저타운(롯데 에코랜드 부지 포함) 예정지를 비롯 담양온천 지구, 금성산성 문화재 지구, 담양댐 하부광장 일원 등 300여만평이다./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