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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의 묘미 함께 느껴봐요!인라인의 묘미 함께 느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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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동호회
땅거미가 내려앉을 무렵 추성경기장에 커다란 배낭을 멘 이들이 속속들이 모여든다.
도착하기가 무섭게 무릎 보호애, 장갑, 안전헬멧 등 인라인 스케이트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인라인을 즐기기 위한 준비가 끝났다.
김동현 강사의 지도아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이들은 지난해 4월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발족한 지그재그 인라인동호회(회장 정덕주, 총무 허복심) 회원들.
초창기만 하더라도 10여명에 불과했던 것이 이제는 60여명으로 참가할 정도로 최근 동호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인라인스케이터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이면 추성경기장, 관방제림을 비롯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달리는 인라인스케이터들의 입에서 절로 ‘야호’ 소리가 나올 것 같다.
공복으로서 일상을 보낸 공직자들이 가을바람을 맞으며 삼삼오오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기고 있다. 8개의 조그만 바퀴 위에 몸을 얹는 순간, 일상의 권태로움이 한순간에 기세가 꺾인다.
불빛 은은한 관방제에서 강바람을 가르며 맞이하는 상쾌함. 땀이 흘러내려도 끈적끈적한 불쾌함 대신 몸속 노폐물을 모두 쏟아내는 듯한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은 저마다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 성원이 되면 대열을 갖춘다.
숙련된 리더가 제일 앞자리, 그 다음의 실력을 가진 사람은 맨 뒤. 그 가운데 초·중급자들이 위치한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강바람, 물 위에 반짝이는 가로등 조명과 저 멀리 달리는 자동차들의 아련한 불빛. 인라인스케이터의 물결은 관방제림의 야경속으로 들어가 하나의 풍경이 된다
인라인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이선임(담양읍)씨는 "인라인은 운동량이 많은 전신운동으로 특히 하체 및 허리가 유연하고 평형 감각을 유지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의 백미로 직장 동료는 물론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 더욱 좋다"며 인라인 예찬론을 펼쳤다.
정덕주 회장은 "인라인을 하고 나서부터 주위 사람들로부터 젊어졌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며 "회원중에는 하루라도 인라인을 하지 않으면 몸살이 날 정도로 인라인 폐인이 결성될 정도이다"고 말했다. /김필식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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