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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들 썰렁한 한가위 맞을 판불우이웃들 썰렁한 한가위 맞을 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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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데다 불우이웃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 등이 이어지면서 추석을 앞두고 있는 지역 불우 이웃들은 이 같은 명절이 그다지 즐겁지만은 않은 것 같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역내 기업과 단체, 개인 등의 위문실적이 갈수록 줄어드는 등 이웃사랑의 분위기가 예전만 못한 탓이다. 이 때문에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은 올해에도 썰렁한 명절을 보내야 할 판이다.
군에 따르면 추석을 맞아 행정기관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금과 성품은 군 883만원, 도 681만원 모두 통틀어 1563만원 정도다.
이는 지난 2002년 860만원에 이어 지난해 1428만원 등 갈수록 줄고 있는 지원규모에 비해선 훨씬 높게 책정된 것이지만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이처럼 불우이웃 성금이 예전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은 우선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지면서 그간 많은 성금을 내던 기업들이 참여를 주저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다 요즘 들어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각종 사회보장제도도 어느 정도 갖춰지게 되면서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등 불우이웃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것과 예전처럼 행정기관이 비공식적으로 기업 등에 할당하는 방식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역내 사회복지시설도 최대의 명절을 코앞에 두고있지만 분위기는 썰렁하기만 하다.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작년 만해도 2주전이나 1주일 전부터 이곳저곳에서 과일상자를 보내오곤 했는데 올해에는 아예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군도 추석을 맞아 기업과 단체 등의 위문이 잇따라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으나 현재로선 뚜렷한 방법이 없는 상태다.
군 관계자는 "올해에도 경기침체 등으로 불우이웃 등을 돕는 손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며 "어려울 수록 주민들이 나눔과 참여의 이웃돕기에 적극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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