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방제림 일원 담양천이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자연친화형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정비됐다. 군은 이전까지 갈수기만 되면 하상 침전물로 진흙뻘이 쌓여 탁류가 흐르고 일부 악취까지 발생했던 관방천 생태환경 복원 사업에 나서 최근 자동수문을 비롯 어로, 징검다리 등을 설치공사를 마쳤다. 지금껏 관방천내 수중보는 폐쇄식 콘크리트 구조물로 물 흐름이 막혀 하천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으며 여름철 적은 비에도 추성경기장 진입로와 화단까지 물이 차 올라 상습적으로 흙탕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많았다. 이에따라 군은 상시 탁류가 흐르는 관방천이 천연기념물 관방제림과 죽록원 등 주변 자연환경과 관광명소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는 주민들의 지적에 따라 관방천 수문을 자연친화형 자동수문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지난 5월 착수, 최근 개선공사를 마쳤다. 개선된 관방천 수중보는 사업비 2억5천만원(도비)이 투입돼 하천 수위가 높아질 경우 자동으로 수문이 낮아지고, 수위가 낮아질 경우 자동으로 수문이 높아지는 일정한 수위를 유지, 상시 깨끗하고 맑은 물이 흐르게 해주는 시설로 군은 이같은 수중보에 자연석을 이용한 석축을 쌓아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어로와 징검다리도 설치해 생태자연하천 체험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했다.
이와함께 군은 사업비 2억8천만원을 들여 향교교-담양교간 제방 확충공사(1-1.5m확장)도 시행, 조만간 마칠 예정이다. 이 구간 제방은 폭이 좁아 수령 30년 이상된 아름드리 느티나무 성장에 지장을 초래해 왔으며 인근 가게에서 내놓은 평상들로 인해 차량통행에도 불편이 많았으나 제방 확충공사가 마무리 되면 5일시장 노점상들의 불편해소는 물론 '진우네 국수' 등 국수집을 찾는 외지인들의 이용편의와 함께 강변로 드라이브까지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관계자는"관방천 수중보가 개선돼 이제 홍수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에앞서 평소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천연기념물 관방제림과 추성경기장, 죽록원, 남도대학 인근을 아우르는 새로운 생태하천 체험장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