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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부처님 오신 날수진스님(용화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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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7  16: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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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진스님(용화사 주지)

경애하옵는 담양군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

오늘은 아주 기쁜 날입니다.

온 세상은 평화롭고 시냇물을 졸졸 흐르며 온갖 새는 노래를 부르고 가지가지 꽃들은 피어 이 세상을 아름답게 수를 놓는 즈음에 옛날 인도 가비라국 정반왕궁에 경사가 일어났습니다.

당시에 정반왕과 마야부인 사이에 오래도록 태기가 없었는데 큰 코끼리가 호명보살을 태우고 두리에 들어오는 꿈을 꾸시어 그 후로 태기가 있어 십개월만에 만삭이 된채 친정으로 아이를 낳으시려 가는 도중 현재의 룸비니동산에 이르러 향기가 진동하는 보리수나무 아래 그늘에서 쉬는 동안 산통이 있어 보리수나무 가지를 부여 안고 아이를 낳았으니 정반왕궁에 이런 경사가, 이 얼마나 기쁜 일이 아니겠습니까?

당시에 관상을 잘 보는 신선을 통하여 관상을 보이니 아이는 앞으로 왕이 되면 온 세계를 지배하는 훌륭한 전륜성왕 성군이 될것이요, 또한 출가를 하여 수행자가 된다면 진리를 깨달아 온 새상을 편안케 하는 정신적인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고다마 싯달타였으니 이 싯탈타 태자는 왕궁에서 아주 씩씩한 청년으로 자라났습니다. 활쏘기, 말달리기 온갖 문무에 견줄자가 없었습니다. 출격대장부가 되어 당시에 최고의 미인이라고 할만한 야수다라 공주와 결혼하여 나후라라는 이목구비가 아주 뛰어난 옥동자까지 낳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정반왕가는 매일 경축행사에 농사는 풍년이 들고 사업자는 사업성취, 상인은 재수 대통, 무자자 속득생남 무녀즉 속득생녀 부부해로 자손 창성케 되었으니 온 백성들의 태평가가 그칠날이 없이 나날이 울려 퍼졌습니다.

싯달타 태자는 세상에서 배울 것은 다 알았는데 과연 인생이란 무엇인가. 이 세상의 진리는 무엇일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하는 사색에 들어가 설산, 지금의 히말라야 산 기슭에 들어가 6년동안 수도생활도 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깨달으신 것이 있었으니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무상하여 변하는 법칙이며 실체가 없다고 하였으나 영원히 변치않는 이치가 있으니 바로 깨끗한 마음인지라 이 마음 속에는 영원히 변하지 아니하고 항상 깨끗하며 항상 즐거웁고 항상 자유로우며 너와 내가 따로 없고 평등하며 온갖 옳고 그름이 없으며 투쟁도 없고 살생도 없으며 항상 남을 공경하고 예의가 있으며 항상 진실하고 언제나 명랑하다 하였습니다.

이 싯달타 태자는 이러한 이치를 깨달아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부처님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고 이상의 이치를 깨달으시고 실천하신 것입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우리 군민과 국민들은 세상의 모든 번민을 멀리 버리시고 가볍고 여유로우시며 즐거운 마음만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극락이 펼쳐집니다. 이것이 순간의 부처님이요, 한시간 지속되면 한시간 부처님이며 하루가 지속되면 하루 부처님이요, 열흘 한달이 지속되어 항상 유지되면 항상 부처님 이십니다.

오늘부터 부처님이 되시어 내마음이 즐겁고 내 아들, 딸들이 즐거우며 우리나라 태평하고 오랜만에 남북이 하나가 되어 이산가족도 곧 만나게 되고 평화통일 되어 마음대로 금강산도 가고 평양 모란봉 을밀대도 가며 서산대사가 계셨던 묘향산 보현사를 거쳐 백두산에 가 온천을 즐길 때가 가까워지고 신 실크로드로 유럽까지 자유로 왕래할 때가 도래할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이 세상에 부처님께서 오신 덕이라 생각하며 모든 것은 마음먹은 대로 된다고 부처님께서 말씀 하셨으니 꼭 그렇게 되리라 확신하면서 마음껏 부처님 오신날을 경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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