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지역 대부분의 식당들이 음식물쓰레기를 전용봉투가 아닌 일반쓰레기 봉투에 섞어 버리고 있어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당 음식물쓰레기는 이물질과 물기를 최대한 제거, 전용봉투 또는 수거용기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출해야 함에도 읍내 유명 음식점을 제외하곤 대다수 중소 음식점들이 분리수거가 귀찮다는 이유로 일반봉투에 섞어 버리고 있어 처리비용 낭비와 환경오염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높다.
특히 행정의 지도감독이 뜸한 면지역은 분리수거 자체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다 배출된 음식물쓰레기를 장시간 방치하는 사례가 많아 여름철이면 인근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98년 폐기물관리법에 의거,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 및 재활용촉진 조례를 제정하고 관내 식당이나 식품회사에서 발생하는 음식찌거기와 농수축산 폐기물에 대해 감량의무화 또는 분리수거 하도록 법으로 정해 시행하고 있으나 단속의 어려움과 솜방망이 처벌기준으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음식물쓰레기를 비롯 재활용 가능 폐기물 처리규정을 위반할 시 1차 5만원-20만원, 2차 위반시 10만원-50만원, 3차 위반시 20만원-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음식물쓰레기를 일반봉투에 섞어 버려 문제가 되고있는 식당의 경우 3차례 위반하더라도 최고 20만원의 과태료만 부과할 뿐이어서 단속규정 자체를 무시하는 경향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모 식당업주는"손님이 많을때면 바빠서라도 분리수거가 어렵고 손님이 없을때는 음식쓰레기도 많지않아 일반쓰레기 봉투에 섞어 버리는 일일 종종 있다"고 털어놓고"음식쓰레기 분리수거와 전용봉투 사용은 솔직히 업주들의 양심에 맡겨야지 1천개 가까이 되는 음식점들을 행정에서 어떻게 다 지도 단속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음식물 감량의무 대상업소는 정기적으로 관리점검 하고있지만 면지역 작은 업소들까지 일일이 확인 점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며"음식찌거기뿐 아니라 쓰레기 처리가 전국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있는 만큼 업소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분리수거에 참여하도록 지속적인 계도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