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및 음식물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좋은 식단제'가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겉돌고 있다.
특히 해당 업소의 무관심과 관계 당국의 미온적인 추진의지가 맞물려 시행 수년이 지나도록 정착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군의 경우 지난 90년대 중반 무분별하게 버려진 음식물의 낭비를 막고 환경오염을 저감시킬 목적으로 '좋은 식단제'를 도입, 시중 음식점과 직장단위 집단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접객업소들이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10종이 넘는 반찬을 무분별하게 제공하고 있는 데다 음식물의 양 또한 많아 대부분 남겨지는 등 시행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는 형편이다.
게다가 일부 손님들의 경우 '좋은 식단제'정착을 외면한 채 반찬종류를 오히려 더 많이 요구하는 사례마저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좀처럼 줄지 않는 등 경제적 손실과 함께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부작용이 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감소한게 사실이지만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며 "지속적인 계도를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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