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절감을 위해 조립식 건축자재로 사용이 급증하고있는 샌드위치 패널이 화재발생시 진화의 어려움으로 대형화재로 이어지면서 무분별한 사용을 규제해야한다는 소방당국과 법적 근거 없다는 건축업계가 논란을 빚고있다.
샌드위치 패널은 가벼운 철판을 사이에 두고 스티로폼,유리섬유 등 충진재를 넣은 건축용 패널로서 저렴한 가격, 단열효과, 공기단축, 간편한 시공 및 해체 등을 이유로 최근 조립식 공장이나 창고 등 소규모 또는 임시 사용건축물 건축시 사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샌드위치 패널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건축법상 벽, 천정, 복도, 계단 등 내부마감재료(샌드위치패널포함)를 불연재료로 사용토록 하고 건축허가시 소방서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있다.
하지만 건물규모에 따라 바닥면적이 최저 200㎡이상인 건축물에만 적용되고있어 소규모 창고 및 공장의 경우 상당수가 건축법 적용을 받지않고 있다.
이같은 건축법 규정에 대해 소방당국은 스티로폼을 충진재로 사용하고있는 샌드위치패널의 경우 화재 발생시 초기진화가 어려워 대형화재의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유리섬유 등 불연 충진재를 사용토록 건축법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이에 반해 건축업계에서는 유리섬유 충진재는 스티로폼보다 경제성이 떨어지고 유리분진등에 의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대기업에 반사이익을 주게돼 형평성에도 어긋나며 화재발생 원인이 스티로폼에 의한 것이 아니며 법적 규제도 없는 상황에서 가격이 비싼 불연 충진재의 사용을 강요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규모 건축물이나 가설 건축물은 물론 다중이용시설등의 건축자재로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 할 수 없도록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등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