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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폐자재 처리대책 시급농업용 폐자재 처리대책 시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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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처리비용이 불법 부채질
시설작목 재배시 발생하는 농업용 폐자재가 해마다 늘고 있으나 수거가 제대로 안돼 환경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농민들에 따르면 해마다 시설채소 등 대부분의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차광망, 보온덮개, 점적관수용 비닐, 육묘 트레이 등 많은 양의 폐자재가 발생하고 있으나 수거가 제대로 안된 채 방치되고 있어 환경오염은 물론 미관을 해치고 있다.
특히 차광망과 보온덮개는 2∼3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각 마을 단위로 매년 끊이지 않고 폐자재로 둔갑하고 있지만 재활용이 안돼 대부분의 농가들이 비닐하우스 주변에 방치해 놓아 미관을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화재 위험에도 그대로 노출돼 있는 상태이다.
또 재생 불가능한 농업용 폐자재는 전문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토록 돼 있으나 처리비용이 5t 트럭 한 대당 30여만원이 넘어 경기침체에 시달리는 농가들이 정상처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상당수 농민들이 단속의 손길을 피해 폐자재들을 불법 소각하는 경우도 발생해 대형 산불로 이어질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환경자원공사측에서는 올해 개정된 법률에 따라 재생 가능한 폐비닐과 빈 농약병만 수거하고 그 밖의 재생 불가능한 농업용 폐자재는 수거하지 않아 농민들의 원성을 자초하고 있다.
이모씨는 "개별 농가가 폐기물 처리 비용을 모두 부담하기는 쉽지 않다" 며 "지방자치단체나 정부가 농촌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농업용 폐자재 수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필식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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