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우를 동반한 태풍 메기가 담양 전지역을 휩쓸고 간 지난 21일, 본청 5개과와 각 읍·면에는 비상근무령이 하달됐는데.
○… 이를두고 일부 면 직원들이 직협에 전화를 걸어 "왜 본청은 5개과만 근무하면서 면은 전체 근무를 시키느냐"는 불만을 제기.
○… 직협은 부회장을 통해 자치행정과에 이같은 직원들의 불만을 전달하는 한편 비상근무를 시키면서 사전에 직협과 협의를 하지 않았다며 항의까지 했다고.
○… 이같은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태풍피해로 주민들은 실의에 빠져있는데 명색이 주민들의 공복이라는 공무원들 입에서 어떻게 그런 소리가 나올 수 있느냐"며 "주민들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그저 밥통싸움이나 벌이고 있는 작태가 한심스러울 뿐이다"고 한탄.
○… 한 공무원은 "공직사회가 일하는 사람은 죽어라 일하고 노는 사람은 시간만 때우거나 사적인 일에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후자의 경우가 불만도 많더라"며 "민간회사 같으면 진작 쫓겨났을 사람들이 공직사회에 남아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동료들을 욕보이고있다"고 쓴소리.
○… 이에대해 직협 이동훈 회장은 "일부 면지역 직원들이 다소 불만을 제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일부 의견이지 직협 차원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며 "단지 직협이 직원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단체인 만큼 사전 협의를 거쳤으면 하는 바램을 전달한 것 뿐"이라고 해명.(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