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공급…적발·단속 절실
관내에 불법 도축된 염소고기가 공공연하게 유통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
축산물 위생처리법 제3조 1항에 의하면 염소는 개고기와 달리 정부에서 허가된 도축장에서 도축해 주민들에 공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건강원과 음식점들은 대부분 하천이나 농장, 심지어 자가 도축장을 설치해 불법 도축을 일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음식점마다 한달 평균 20-30마리의 염소를 불법으로 도축해 판매하고 있고 건강원은 30-40마리의 염소를 중탕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다 불법으로 도축한 염소의 내장, 털 등은 쓰레기 봉투에 담아 처리하고 있어 환경오염까지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이 염소 밀도살이 성행하는데도 행정당국은 수년 동안 단 한건도 단속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염소 한 마리 잡는데 도축장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데다 은밀히 도축을 하기 때문에 적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민 A모씨는 "연간 수천마리의 염소를 도축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년 동안 도축장을 이용해 도축하는 염소는 단 한 건도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필식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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