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2017년은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본지가 2017년 정유년 한해를 마무리 하며 그동안 취재, 보도했던 다양한 뉴스를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10대 뉴스가 아닌 20대 뉴스를 고민할 정도였다. 이중 인터넷판 뉴스의 클릭수가 많았거나 담양군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됐던 뉴스를 2017년 10대 뉴스로 선정했다./편집자 주
1.국내 최초 친환경 담양산단 준공
담양일반산업단지(이하 담양산단) 조성공사가 마무리돼 부지내에 분양계약을 체결한 업체들의 공장설립이 본격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담양산단은 지난 2012년 10월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로 현대엔지니어링을 선정한 후 2013년 1월 투자협약 체결, 6월 특수목적법인인 담양그린개발주식회사 설립, 같은 해 11월 전남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아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군은 담양산단 부지준공에 따라 향후 친환경 우량기업들의 입주와 가동이 본격화 되면 주민소득향상은 물론 95개업체에 연 총생산액 5800억원 유발효과와 25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등 직간접 파급효과로 담양경제의 미래를 밝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일본 난토시 대표단 담양 방문
일본의 대표적인 생태도시인 난토시 가와모리 준이지 시장대리 등 대표단이 지난 1월 22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담양을 방문했다. 난토시 대표단은 개구리생태공원, 에코허브센터, 기후변화체험관 등 담양의 대표 생태 탐방지를 방문하고 양 지자체간 생태도시 정책 및 교류를 통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교류는 담양군이 제10회 글로벌에코포럼 개최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친환경 녹색도시인 도야마현 난토시와 글로벌에코포럼 공동 개최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급속도로 진행됐다. 난토시는 지난 2004년 토가촌을 비롯한 8개의 마을이 합병돼 출범된 도시로 면적은 668㎢, 인구는 5만2천여명에 산악과 들판, 관광산업 등 자연 환경과 산업구조가 담양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담양 첨단문화복합단지 ‘기공’
담양대숲마루주식회사(대표이사 오광록)는 지난 11월 21일 담양읍 가산리 일원 사업현장에서 명품형 생태전원도시 조성을 위한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은 담양군이 지난 2015년 양우건설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리?주평리 일원에 약127만7000여㎡(38만6000평)로 전국 최대 규모의 자족형 주거단지 조성사업이다. 단지 내에는 총 1452세대의 전원주택과 교육시설(페이스튼 국제기독학교)은 물론 문화, 의료, 상업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2019년말 부지조성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지 조성에는 토지 및 지장물 보상비와 공사비, 설계비, 각종 부담금, 운영비 등을 포함해 약 16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4.담양 ‘물부족’. 안전지대 아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담양에 가뭄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장기적으로 물 부족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담양군의 경우 지난 1996년 완공, 급수를 시작한 월산면 신계정수장이 관내 생활용수 공급을 담당하고 있지만 취수 및 정수처리 능력이 일 5000톤에 지나지 않아 담양읍을 비롯한 무정, 창평 등 관내 일부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전남 서부권(담양·함평·장성·영광) 광역상수도 사업에 따른 장성 평림댐의 안정적인 물 공급도 2017년 이후부터는 물 부족으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같은 물 부족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내 곳곳에 산재해 있는 댐·저수지의 선제적 용수 감량 등을 통해 물을 비축하고, 용수 공급체계 조정 검토 등 장기 가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제19회 담양대나무축제 ‘대성황’
‘담양대나무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축제 기간 내내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아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죽녹원 및 전남도립대 일원에서 펼쳐진 담양대나무축제에 49만명을 상회하는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으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우수축제로서의 위용을 과시하며 기대 이상의 대박을 터트렸다. 물론 여기에는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을 비롯 징검다리 연휴를 포함해 장장 5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져 여느 때 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담양을 찾아온 것으로 여겨지지만, 아무튼 올해 대나무축제는 역대 최고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대의 인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이다.
6.담양 메타프로방스사업 ‘내홍’
담양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메타프로방스 조성 사업’에 대해 대법원이 사업 인가와 토지수용 무효 판결을 내렸지만 군은 정상화 추진의지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7월 11일 강모씨 등 주민 2명이 2013년 담양군수와 전남도 토지수용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메타프로방스사업 실시계획 인가효력 취소와 토지수용재결 집행 취소소송에서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군은 메타프로방스 사업과 관련해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하는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법률검토를 거쳐 유원지에 대한 변경고시, 공공성을 강화한 조성계획, 사업자의 재지정, 실시계획에 대한 유관기관과의 협의 등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7.담양 평화의 소녀상 제막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희생양이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희생을 재조명하는 ‘평화의 소녀상’ 설치운동이 전국에 들불처럼 확산되는 가운데 담양에서도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됐다. 담양군과 담양평화의소녀상위원회(상임대표 손순용)에는 지난 6월 15일 모금운동에 참여한 관내 기관사회단체 및 관계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읍 중앙공원(중앙파출소 건너편)에서 ‘담양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담양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해 3월 지역 여성단체 및 각계각층 대표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 군민 성금으로 소녀상을 건립키로 결정한 이후 위안부 피해 참상을 알리는 강연회를 비롯 위안부 희생을 그린 영화 ‘귀향’ 마을순회 상영 등 관련 행사를 병행하면서 모금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됐었다.
8.담양 토종 딸기 '메리퀸' 출시 임박
담양군이 10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신품종 딸기 '메리퀸'이 국립종자원 품종출원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담양군은 이번 신품종 '메리퀸' 이 로열티 지불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크게 해소함은 물론 수출의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리퀸'은 순수 담양 품종으로 '죽향', '담향'에 이어 담양군이 세 번째로 자체 육성한 품종이다. 메리퀸(Merry Queen)은 '모든 이에게 즐거움을 주는 딸기의 여왕'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메리퀸은 과실의 모양이 장원추형으로 당도와 경도가 '설향' 품종보다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9.담양사랑 백일장 ‘성료’
담양지명 천년을 기념하여 본지 담양人신문이 관내 초·중·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애향심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마련한 담양사랑 백일장수상작 작품 전시회가 지난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국대나무박물관 내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담양사랑 백일장 작품 공모에는 전남도립대를 비롯 관내 초·중·고에서 운·산문 369점, 그림 217점, 서예 8점 등 총 600여편이 접수돼 학생들의 문예 소질을 겨뤘다. 아울러 이번 백일장 작품 공모는 본지 담양人신문과 BM뉴스가 주최하고 담양鞠씨대종회, 담양군불교사암연합회, 담양불교문화원이 주관했으며 전라남도교육위원회 및 담양군이 후원했다.
10.담양산타축제 ‘성황’
‘2017담양산타축제’가 화려한 서막을 알리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산타와 나누는 담양 겨울이야기’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2017담양산타축제는 중앙공원, 해동주조장을 포함한 담양 원도심과 메타프로방스 일원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경관조명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중앙공원에는 대형 대나무트리와 대나무 운수대통 경관조명, 사슴모형 조명으로 담양다움을 강조한 서정적 경관조명이 조성됐다. 중앙로에는 가로등을 활용한 크리스마스트리 조명이 설치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담양의 새로운 관광명소인 메타프로방스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 포토존, 다양한 조명을 활용해 이국적 분위기를 살린 경관조명이 설치돼 담양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