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지역경제의 장기 불황이 계속되자 담양청년회의소(담양JC) 등 지역사회단체들이 '고향 되찾기 운동'을 펼치며 인구늘리기·지역경제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담양청년회의소는 지난 12일 사무실에서 여성단체협의회, 창평청년회, 대전청년회, 수북농업경영인회 등 관내 8개 사회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최형식 군수 초청 간담회를 갖고 담양인구늘리기를 위한 '고향 되찾기 운동' 추진계획을 밝혔으며 아울러 최 군수로부터 군 차원의 인구늘리기·지역경제살리기 방안과 대책을 듣는 한편 지역사회단체와 행정이 상호 유기적 협조아래 인구유입을 위한 대대적인 운동과 구체적인 실천을 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담양JC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12개읍면 청년단체와 부인회, 농업경영인회, 번영회, 여성단체, 군부대, 학생 등이 참여하는 '고향 되찾기 운동 180일 캠페인'을 관내 전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전개해 지역민들의 현실인식을 끌어올리는 한편 광주 출퇴근 공무원 및 기관단체, 기업체 직원들을 직접 방문 또는 서한문 발송을 통해 주소 및 차량을 담양으로 옮기도록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다는 것. 또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임 및 회식 지역식당 이용하기와 지역상가 이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12개읍면 청년단체 가족 및 이웃, 친지들을 대상으로 담양농축산물 이용 운동을 적극 펼쳐나가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중학생들의 창평고 진학률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실정에 대한 해결방안(대덕청년회 한상원)을 비롯 인구 유입을 위한 노인·복지·탁아·의료·교육시설의 확충과 투자계획(여성단체협의회 김금자), 담양거주 군공직자에 대한 확실한 인센티브 부여, 명문고 육성차원의 지역학교의 명문대학 진학률 제고 대책과 획기적인 교육재정 지원(담양JC 장현동), 공동학군제 부활 추진상황 및 군 대책(담양JC 정광성), 대전 대조마을 인구늘리기 성공사례 활용 살기좋은 농촌마을 적극 조성(대전청년회 이돈웅) 등 많은 문제점과 제안,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에대해 최 군수는 "단기적인 주소옮기기도 필요하지만 실질적 인구유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교육문제에 있어서는 조만간 교육계 인사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지역교육환경위원회'를 구성,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겠으며 또 자치단체 권한내에서 교육예산을 확대하고 특성화 교육을 활성화시켜 결국 "담양에서 학교를 보내는 것이 광주보다 낫다"는 인식과 상황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활여건의 기본 인프라 구축차원에서 담양읍권 국민임대주택 2007년 입주시 단지내 노인회관·탁아시설 의무설치, 고서면 10만평 규모 친환경아파트 1500세대(도시인구 4500명 유입) 2007년 착공, 담양읍 양각·객사리 주거환경개선사업, 농촌지역 1가구 2주택 인정, 농촌마을 재개발사업 및 마을통합 정책, 지역가꾸기 사업 등을 추진해가고 공무원 담양거주 문제도 인센티브와 승진에 연계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동학군제는 해당 4개시군의 정치적 힘을 결집해 시도교육감과 광역단체장의 협조를 끌어내는 한편 농어촌 자녀교육 문제 대책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안을 정부에 촉구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담양JC와 읍면 청년단체들이 '고향 되찾기 운동'에 발벗고 나섬에 따라 기존 번영회를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의 인구늘리기, 지역경제살리기 운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오는 연말이면 어느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가 되고있다.【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