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희자 꽃차 명인

‘천년담양, 꽃차의 향기로 피다’를 주제로 머루랑다래랑영농조합법인(대표 송희자)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꽃차문화진흥협회가 주최한 2017년 머루랑다래랑 꽃차 축제(추진위원장 김성환 월산면장, 박희진 서영대학교수)가 지난달 27일~28일 양일간에 걸쳐 성황을 이뤘다.

행사 첫날 오전에 월산면 소재 머루랑다래랑 앞마당에서 개최된 개막식 행사에는 최형식 군수, 송희자 꽃차 명인, 아시아뉴스TV 장재훈 회장, 김성환 월산면장을 비롯한 꽃차 애호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축제를 빛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머루랑다래랑 꽃차 축제는 그동안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 진행으로 국내는 물론 입소문을 타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맨드라미 꽃차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한 꽃차인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 등 공연 및 시연, 송점순 작가 초청전시회, 통돼지훈제바베큐 등 먹거리와 각종 꽃차 및 다구를 판매하는 부스가 마련돼 전국 꽃차애호가 등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맨드라미꽃차를 주제로 제8회 국제 꽃차 품평회가 함께 열려 꽃차의 품질향상 및 기술개발 효과를 공유하며 꽃차의 기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월산면 용흥리에서 머루랑다래랑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며 (사)꽃차문화진흥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송희자(54) 명인은 20여년째 꽃차를 연구 중이다.

아울러 (사)꽃차문화진흥협회는 꽃과 더불어 향기있는 삶을 꿈꾸는 단체로 꽃의 재배·생산·판매와 교육을 통한 꽃차마이스터, 꽃차아티스트를 양성하며 연구를 통한 기술개발과 기능성 소재 개발 및 국제교류를 통한 지식과 문화의 영역을 높이고 공간기획 연출을 통해 예술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송 명인은 “꽃은 사람과 비슷해 겉만 보고는 알기가 어렵다”면서 “보기에 예쁘다고 해서 모든 꽃이 꽃차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피었을 때보다 차로 만들었을때 향기가 더 좋은 꽃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