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재초등학교총동문회 서수용 회장

“우리학교를 상징하는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284호) 아래서 다함께 모입시다”

올해 개교 97주년을 맞은 전남 담양 한재초등학교 동문(총동문회장 서수용·사진)들이 오는 29일 모교에 모여 축제의 장을 펼친다.

개교 100주년을 세돌 앞둔 이번 한마당 축제는 여느 때와 달리 행사 규모나 참석자를 볼 때 매머드급이다. 지난 1920년 문을 연 이 학교는 삼산초, 옥산초 등과 통폐합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졸업생만 1만4천여명을 배출했다. 행사에는 이 학교 동문인 이개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형식 담양군수, 박균조 전 전남도공무원교육원장, 조오섭 광주시의원 등 지방의원과 동문, 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토바이와 자전거, 세탁기, TV 등 준비한 수십개의 경품은 참석자에게 또 다른 행운을 안겨준다. 풍성한 행사 준비는 5천만원을 선뜻 내놓은 서 회장의 통큰 모교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교정에 심어진 수령 600년의 느티나무는 태조 이성계가 심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서수용 회장은 “웅장한 자태로 우뚝 솟은 모교의 느티나무와 같이 지금도 미래도 살아 숨쉬는 이 시대 최고의 동문들이 한자리에서 소중한 만남을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