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제방에는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이 버린 폐비닐, 냉장고 등 가전제품, 소파 등 가재도구들이 곳곳에 방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사진)
또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은 생활 쓰레기를 소각, 불씨가 하우스에 옮겨 붙을까 염려하는 농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농민들은 "수박농사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어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데 만약 작은 불씨 하나라도 하우스에 옮겨 붙으면 일년 농사를 망치는 꼴"이라면서 "제발 쓰레기 투기 및 소각을 하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특히 농민들은 "쓰레기 무단 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도 행정관청은 단속은 커녕 안내문이나 경고문 하나 게시해 놓고 있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관내 제방은 영산강을 따라 만들어져 있어 관리만 철저히 한다면 외지 관광객들에게 군의 특산품인 수박, 딸기, 채소 등의 시설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으로도 만들 수 있고, 지역민들에게는 자전거 도로 등으로도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관계 공무원은 "수거도 중요하고 단속도 중요하지만 무단 투기하는 주민들의 무질서 의식이 근절돼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 예산을 편성, 쓰레기를 수거하고 제방 본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