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종합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한 현상설계 공모작 심사결과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21일 발표됐다.
이날 군은 심사위원, 설계응모자를 비롯 지역체육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 3월 이미 선정했던 종합실내체육관 현상설계 입상작에 대한 발표 지연 사유를 밝히고 이해를 구한 뒤 당선작 없이 우수작 2점과 가작 2점 등 최종 결정사항을 발표했다.
군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당초 심사위원회(총 11명)가 결정했던 당선작에 대해 심사결정 후 타 출품자로부터 이의제기가 접수돼 자체검토와 법률관계 조사, 건교부에 질의 회신을 실시한 결과 법률적 허용범위를 벗어나 건폐율을 초과하는 등 하자가 발견돼 설계경기 지침서상의 규정에 의거 부득이 당선작의 지위를 취소했으며 다만 심사과정에서 이미 우수작의 지위에 올랐던 점을 감안, 우수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당선작을 출품했던 건축사무소 '비전'측과 일부 심사위원들은 군의 당선작 발표지연과 지위 취소, 우수작 결정에 대해 아직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수용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와 관련 군은 향후 현상설계 재공모 여부를 포함해 종합실내체육관 설계에 대해 다각적으로 충분히 검토한 후 합리적이고 적절한 방침을 수립할 방침이다.【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