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명 전의원의 사망으로 오는 6월 5일 실시되는 무정면 군의원 보궐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돼 23일부터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22일 마감한 후보등록에는 무정농업경영인회장을 맡고있는 정 진씨(47,성도리)와 건설업체 전무로 근무중인 추연욱씨(47.봉안리) 2명이 최종 등록,2파전선거를 치르게 됐다.
비정당원으로 기초의원 선거에 첫 출마한 정 진 후보는 자신이 회장을 맡고있는 농업인과 여성등을 구심점으로 청장년층 주민들의 지지를 통해 지역 어른들의 표심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며 민주당원인 추연욱 후보는 노인층을 중심으로 이번까지 5번 군의원 선거에 도전, 실패했던 이력을 통해 동정론에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면사무소앞 건물에 선거캠프를 차리고 낙후된 무정발전과 농업회생, 지역숙원 사업 실현을 위해 사심없이 지역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농업인단체와 여성, 노인층을 찾아다니며 표심을 훓어가고 있으며 역시 면사무소 부근에 선거캠프를 차린 추 후보도 과거 민주화운동과 야당 정치경력 등을 내세우며 지금껏 소외되고 있는 무정발전에 앞장서 헌신하겠다며 주로 노인층의 감성에 호소하며 득표에 나서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바라본 현지 선거분위기를 종합해 보면 정 후보의 경우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크고작은 지역일에 빠짐없이 함께 해 온 점과 활발한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쌓아온 덕을 바탕으로 정 후보의 당선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는 반면 추 후보의 당선을 점치는 주민들은 추 후보가 이번까지 5번째 군의원에 도전함에 따라 자신의 고정표 플러스 60%가 넘는 노인층 유권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면 많은 동정표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지역의 한 인사는"공식선거전이 시작되기 한두달 전까지만 해도 정 진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했지만 5월들어서 추연욱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있는 것 같아 선거가 의외로 접전이 될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무정 군의원 보궐선거 전체 유권자는 2701명으로 60%대의 투표율을 예상할때 이번 선거에서 유효투표자 1600여표중 약 56%인 900표 가량을 얻을 경우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관련기사 면=후보자 인터뷰)【장광호 記者】
무정 보궐선거 후보 인터뷰
정 진 후보
"군의원은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만큼 실제 지역에서 살고있는 사람이 나서야 하며 크고작은 지역현안을 해결하면서 그야말로 주민들과 함께 생활정치를 챙길 수 있는 사람이 희생과 봉사의 마음으로 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6월5일 무정 군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 진(47,오룡리) 후보의 출마의 변이다. 정 후보는 "군의원은 선거때만 되면 나타나는 철새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닌만큼 정직하고 투명하게 지역일에 앞장서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면서 자신은 무정 토박이로 살고있는 만큼 누구보다 지역발전과 주민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보선 군의원에 당선되면 농업인단체를 비롯한 청년단체와 부녀회 등 지역사회단체를 아우르는 면민통합에 앞장서 크고작은 지역현안과 지역발전에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를통해 무정면의 숙원사업인 식수(상수도)문제 해결, 친환경농업육성 및 고부가가치 농산물 판매 활성화 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무정은 특별한 자원이 없는 만큼 깨끗한 오례천 가꾸기를 통해 자연을 그대로 살린 수변공원화 하고 이를 친환경농업단지와 연계한 관광자원화 사업을 반드시 실현해 나갈 생각이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무정면을 위해 정말로 열심히 일하고자 했으나 면민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4번이나 군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고 이번 보궐선거에 다시금 희망을 걸고 출마했습니다. 지역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출마한 만큼 당선되면 무정발전을 위해 신명을 바칠 생각입니다."
이번까지 총 5번째 군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추연욱(47,덕곡리) 후보의 출사표다. 추 후보는 오는 6월5일 보선에서 그동안 자신이 겪어왔던 정치역정의 恨을 이제는 면민들이 풀어줄 것을 호소하면서 이번 선거에 당선되면 지역민의 충실한 머슴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정은 딸기·메론·방울토마토 등 시설하우스 농사를 많이 짓는만큼 생산기반시설 확충과 지방과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을 통해 무정면을 특용작물 명승지로 만드는 한편 지금껏 소외된 지역발전을 외곽 신설지방도 개통은 물론 오지개발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또 "면민들의 작은 소리도 크게 귀담아 듣고 작은 심부름도 정성을 다하겠으며 무정면을 어느 지역보다 균형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고장으로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면서 면민들이 자신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