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중돈(왼쪽) 변호사와 딸 현아씨.

아버지 사법고시 패스에 이어 딸까지 대를 이어 변호사시험에 합격, 부녀 법조 가정을 이루게돼 지역에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국중돈(58) 변호사와 현아(28)씨 부녀다.

월산면 오성리 태생으로 광주고와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국 변호사는 유신독재시절인 대학 1학년 때 시위에 가담했다가 한달 가까이 구금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에서 잠시 변호사로 활동을하다 그 이듬해 광주로 내려와 지금까지 30년을 한결같이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국 변호사는 광주변호사회 회장과 전남도의회 고문변호사, 담양군 고문변호사, 대한변협 사법평가위원, 광주지검 범죄피해구조심의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9년 광주기자협회와 시사만화가협회가 공동 주관한 광주전남 인물 100人에 선정된바 있다.

딸 현아 씨는 전남여고와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거쳐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재원으로 지난 4월 제6회 변호사시험에 최종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현재 광주법무법인 ‘맥’에서 실무수습 과정 중인 현아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릴때부터 변호사로서 활동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됐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여러 분야에서 공익활동을 할 수 있는 변호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로스쿨에 입학하게 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녀는 또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기회가 된다면 경력법관, 박사과정 등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며 “이를 통해 주변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법조인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