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국통신) 담양지점이 인터넷 접속료와 전화요금을 부당 징수한 사례가 발견돼 물의를 빚고 있다.
가입 고객들에 따르면 현재 대다수 가입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KT의 인터넷서비스 '메가패스(Megapass)' 접속료 외에 이전 서비스로 제공됐던 코넷(Kornet) 접속료까지 이중 청구되거나 PC 2대 이상 사용시 비교적 저렴한 추가 사용료만 내고 연결서비스로 제공하는 '네스팝' 요금 역시 일반 요금을 적용하는 등 과다 청구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주로 수신전용 전화로 사용하는 전화료도 오랫동안 일반전화 요금을 적용, 부당하게 징수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례는 과거 한국통신의 '코넷'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았던 담양 관내 일부 읍면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일 수 있는 등 피해사례가 많을 것으로 추측돼 KT측의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메가패스' 가입자 담양읍 P모씨는 "한국통신 담양지사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코넷에서 메가패스로 바꾸라 해서 바꾼 뒤 1년 가까이 코넷과 메가패스 접속료가 이중 납부된 사실을 최근 자동납부 영수증을 보고 알게돼 깜짝 놀랐다"며"KT담양지사에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더니 가입자가 코넷을 해지하지 않으면 요금이 부과될 수 밖에 없다는 무책임한 말을 들었다"면서"메가패스로 바꾸라 해서 바꿀때는 당연히 한국통신에서 필요없는 코넷서비스를 중단하고 메가패스 사용료만 받아가야지 이중 징수 책임을 가입자에게 떠넘길 수 있느냐고 따졌더니 영수증을 갖고 있으면 50%는 환불해주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들었다."고 분개했다. 객사리 Y모씨의 경우는 PC 2대에 인터넷을 동시 연결해 사용할 경우 대당 1만원만 추가로 내는 '네스팝' 사용중 얼마전에 일반요금과 똑같은 접속료가 빠져나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한국통신에 항의, 바로 잡았다고 밝혔다. K모씨의 경우는 "일반전화 보다 요금이 싼 수신전용 전화를 신청해 2년 이상 사용하다가 무심코 본 요금청구서에 무려 2년 동안이나 일반전화요금이 자동납부로 빠져나간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며 "한국통신 담양지사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따졌더니 영수증이 있느냐 영수증을 가져와라 등 몹씨 불쾌한 태도로 대하더니 결국 사실이 확인되자 전액 환불해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관련 記者가"가입자들의 민원이 있어서 그러니 과거 코넷가입자와 코넷에서 메가패스로 전환한 가입자 현황, 부당하게 이중 납부된 가입자 현황을 확인해 줄 수 있느냐"고 묻자 KT담양지사 직원은 몹시 불쾌한 듯"현재의 전산시스템으로는 그같은 현황을 알 수 없다"고 잘라 말하고"요금이 부당 납부된 가입자가 있으면 증거를 제시하든지 해당 전화번호를 대면 확인해 주겠다"며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이번 KT담양지사의 인터넷 부당 요금 징수와 관련, 지역에서는 공기관인 KT가 가입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요금을 이중 징수한 사례를 인지하고도 '알면 환불, 모르면 그만' 식의 무책임한 업무처리로 일관, 가입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분개하며 차제에 KT의 명확한 해명과 自省, 그리고 감독기관의 감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현재 담양관내 KT 인터넷서비스 '코넷'을 아직까지 해지않고 사용중인 가입자는 90여명이며 메가패스 가입자는 58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