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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민들, 막걸리 ‘탄핵 축배’
취재팀 기자  |  wd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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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16: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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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읍면별로 돌아가며 면 단위 촛불 펼쳐
‘박근혜 감빵·탄핵 축하떡’ 나누며 흥겨운 축제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이라는 거대한 결정을 이끌어낸 가장 강력한 힘은 다섯 달 가까운 기간 동안 눈·비를 무릅쓰고 전국의 광장을 지킨 촛불시민이다.

담양군민 또한 어김없이 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12개 읍면에서 불의한 권력의 퇴진과 민주주의의 회복을 외쳤다.

마침내 ‘적폐 대통령’의 퇴진이 헌법적 효력을 발휘하게 된 다음날인 지난 11일 금성면사무소 앞 마을광장에는 비닐하우스 딸기 농사에 한창 바쁜 주민들이 일과를 마치고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들은 사회단체에서 준비한 ‘박근혜감빵(건빵)’, ‘탄핵축하떡’ 등을 받아들고 환한 표정으로 수인사를 나눴다.

주민들은 관내 12개 읍면별로 돌아가는 촛불집회가 탄핵 승리 직후 금성면에서 열리게 된 것을 반기며 막걸리로 축배를 들었다.

면사무소 건물에는 ‘여러분이 촛불 혁명의 주인공입니다’라는 펼침막이 내걸렸다. 분홍으로 복장을 통일한 금성풍물단은 북과 장고로 한바탕 흥겨운 판을 깔았다.

촛불집회는 어둠이 내릴 무렵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막을 올렸고 주민들은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농정을 개혁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흥겨운 축제에 동참했다.

첫 발언자로 나선 송재춘 주민자치위원장은 “박근혜 탄핵으로 꿈과 희망, 법과 원칙이 있는 나라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송명수 금성경영인회 회장은 “금성면이 일어서 촛불을 들었으니 대한민국이 반듯하게 세워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주민들은 중간 공연에선 촛불을 높이 들고 좌우로 흔들며 지역 최초의 시국집회를 다함께 즐겼다. 우체국·농협 등이 밀집한 광장 주변에는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등 입간판이 세워지고, 각자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게시판이 설치됐다.

주민들은 발언 순서가 끝나자 세월호 참사 이후 3년째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미수습자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하며 노랑 풍선 200여개를 날려 보냈다. 집회에는 최형식 군수, 박철홍·전정철 전남도의원, 이면형 면장 등이 참석해 주민들의 바램을 살폈다.

집회가 끝나자 주민들은 승리를 자축하는 막걸리를 나누며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기대감으로 늦게까지 축제의 뒤풀이를 이어갔다.

한편 담양군민들은 오는 18일 저녁 담양읍 중앙공원에서 12개 읍면 순회 집회를 정리하는 마지막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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