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힘이 되는 든든한 농협!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같이의 가치 실현'을 모토로 지역 농협의 미래를 열어 가는 무정농협. 본지가 새해를 맞아 무정농협 나승수 조합장을 만났다./편집자 주

■취임한지 어느덧 2년이 다 돼가고 있다. 조합 운영에 있어 중점 사항은.
올해도 변함없이 각종 복지사업과 장학사업, 영농자재 무상지원 등 조합원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인한 농축산물의 소비부진, 정부의 우선지급금 환수조치,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의한 저성장 기조, 세계금융 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대외적인 경영여건은 갈수록 어려움이 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농협 임직원은 물론 조합원 모두가 하나로 똘똘뭉쳐 이를 극복해 내려는 저력과 위기를 밑거름으로 삼는 지혜를 발휘해 나가도록 하겠다.

■지난해 전 사업부문에서 계획목표를 초과하는 알찬 성과를 거뒀다. 비결은?
지난해 총 2억4,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해 3.2%의 출자배당(5천200만원)과 이용고배당(9천만원)을 실시하고 총 1억4,200만원을 결산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한편 사업준비금으로 8,000만원을 적립했다. 지난해 여러 어려운 여건에도 우리 농협이 이처럼 건전결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그리고 농협사업의 전이용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2017년에도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농업인의 소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한편 조합 사업에 대한 홍보 강화로 사업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로운 조합장 취임이후 무정농협이 갈수록 생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자평한다면.
이제 2년여 지났는데 임직원들이 모두 일심동체가 돼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부서별 직원들은 물론이고 이사·감사 등 조합 임직원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다 보니 자연스레 좋은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
무슨 사업이든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려고 급하게 서둘렀다면 부작용이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신용사업 의존도를 점차적으로 낮추고 실제 농가의 수익을 담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경제사업이나 전략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물론 쉽지 않는 일이지만 농협 임직원은 물론이고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나간다면 무정농협의 미래를 위한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끝으로 조합원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처럼 우리 농협을 아끼고 사랑하는 주인정신만이 무정농협의 성장을 촉진하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된다. 다시 한 번 농협에 대한 무한신뢰와 조합원님의 끊임없는 관심과 협조로 우리농협과 늘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아울러 저를 포함한 임직원 모두 작지만 강한 무정농협을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김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