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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도인(裁松道人)수진스님(담양 용화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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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08  1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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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불사선 불사악’이란 내용으로 기고를 한 바 있습니다.

더벅머리 총각이 도를 깨달아 중국불교 선종의 제6대가 된 6조 혜능스님에 대해서 소개를 했습니다만 이번내용은 재송도인(裁松道人) 내용입니다.

이 도인(道人)은 제6조 혜능스님의 스승인 5조 홍인대사(601-674) 이야기입니다. 이 홍인대사는 출가하기 전에는 산에 주로 소나무를 많이 심으며 소일을 하다가 한번은 출가의 뜻이 있어 당시의 큰 도인인 4조 도신스님을 찾아가서 “출가하려 왔습니다.” 4조 스님 말씀이 “아직은 때가 아니니 다음에 오시오.”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 나무를 심고 있다가 4~5년 만에 다시 찾아가 출가를 원하니 4조 스님 말씀하시기를 “나이가 너무 많소” 그때 나이가 80이 되었으니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몸을 바꿔 와야 겠소.” 그래서 그 길로 산을 내려오다가 동네쯤 내려 왔는데 날이 저물어 서성이는데 어느 집 앞의 조그만 냇가에서 어떤 처녀가 간단한 세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처녀에게 말하기를 “내가 처녀의 집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갈 수 있겠느냐.”고 말하자 “제 마음대로 할 수는 없고 아버지에게 여쭈어 봐야 겠습니다.” 그러면 “여쭈어 봐 주시오” 하고 말하자 처녀가 물으러 집으로 들어간 사이에 이 80노인은 그대로 시냇가에 앉아 돌아가신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 잊고 있었는데 그 처녀에 입태가 되어 배가 불러 왔습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아마 이 80노인이 죽어 바로 그 혼령이 이 처녀에게 입태된 것이 아닌가 생각만 할 뿐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동정녀에게 임신이 된 것이었어요. 마치 기독교에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예수님이 탄생했다는 비슷한 내용처럼요. 이것을 안 아버지께서는 이런 일이 세상에 어디에 있느냐. 지금세상에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상황인데 당시만 해도 남녀가 유별한 엄격한 유교시대에 이 딸년이 불륜을 저질러 그렇게 된 것이 아니냐고 딸을 집 밖으로 쫓아내 버렸습니다. 그렇지만 이 처녀는 차마 불륜을 저지르지 않은 것은 본인만이 떳떳함을 믿고 꿋꿋한 마음으로 아이는 무사히 출산하였습니다.

그러자 이 딸아이가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이 아이를 죽이려고 호숫가에 내 던져 버렸습니다. 아무리 사생아라고 현대법에도 죽이면 않되는 것인데 너무 화가 나 비정을 저질렀습니다. 그런데도 아이 엄마는 아이를 잊지 못하여 호수를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는 호수가에 다달아 있었고 아이 주위에 까마귀, 비둘기, 꿩들이 날개를 펴 아이를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본 엄마는 아이를 안고 집으로 돌아와 7세까지 키웠는데 아아가 출가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가 가자는 데로 찾아간 곳이 전생의 노인시절에 찾아간 4조 도신스님 회상이었습니다. “네가 누구냐.” 물으니 “저는 전생에 소나무를 많이 심다가 몸을 다시 바꾸어 온 동자입니다.”  그러느냐 반가이 허락하고 “너는 장차 전생에 소나무를 많이 심은 인연이 있으니 앞으로 도인이 되어 재송도인(裁松道人)이 되리라.” 즉 심을재(裁) 솔송(松) 재송도인라 법명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나중에 훌륭한 도인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묻기를 “도인스님. 어떤 것이 도입니까.” 물으니 재송도인왈 “수본진심(守本眞心)하라. 즉 근본 진심만 잘 지켜라. 본래 거짖없는 마음을 잘 지켜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나라는 작금의 대내외적인 현 정국의 최순실 국정농단이다, 한미 사드(고고도지역방어체계)설치문제, 특히 우리나라 대선문제 등이 중차대하게 산적되어 언젠가는 결정이 되어야만 하고 곧 결정이 될 시점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중처편추(重處偏墜)라. 어떤 상황의 문제이든 간에 ‘무거운 쪽으로 저울추가 기운다’는 속담이 있듯이 ‘촛불민심이다’, ‘태극기 민심이다’ 등에 휘둘리지 말고 우리 국민은 항상 마음의 중심을 잡고 옳고 바르며 이익되게 되기만을 기원하면서 민감하게 신경쓰고 우리의 뜻대로 관철이 되기를 바라고 있을 뿐 아닙니까? 그러나 너무 이 문제로 본 마음까지 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대내외적 상황과 여건 등으로 국운이 걸린 문제이니 섣부른 문제는 아닙니다만 그러나 언젠가는 아주 잘 결정되리라 믿으며 ‘민심이 바로 천심이다’라는 정심으로 돌아가 변함없는 마음인 평상심(平常心)을 회복해서 중심(中心)만은 잃지 않아야만 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5조 홍인(弘忍)스님인 재송도인(裁松道人)에 수본진심(守本眞心)의 뜻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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