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관내에는 가로수 등 각종 수목들이 장식용 전구를 설치, 야간 경관을 아름답게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전구에서 나오는 열과 빛이 나무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전구를 설치, 가로수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무는 대기온도가 5℃이하인 겨울철이 되면 생리활동(광합성, 증산작용)을 거의 하지 않아 낙엽수는 잎을 떨어뜨리고 생리적으로 휴면상태를 유지하며 소나무와 같이 상록성의 나무들도 거의 활동을 멈춘 상태가 된다.
가로수에 설치하는 전구는 크기에 따라 밝기나 발열정도가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밝기는 300Lux 이하이며 발열온도는 28℃전후가 되므로 가로수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나 겨울철 밤의 대기온도가 평균 기온보다 낮기 때문에 전구에서 발열되는 열은 대기온도와 상쇄되므로 수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구 설치로 인한 수목의 직접적 피해는 미미할지라도 과다 설치로 인한 피해는 방지해야한다는 것.
이에따라 가로수에 전구 설치시 전구가 과도하게 밀집되지 않도록 하며 나무의 가는 가지부분이나 잎눈이 있는 곳은 전구가 잎에 닿지 않도록 한다.(가급적 3㎝이상 떨어지도록 설치)
또 대기의 최저온도가 영상으로 시작되는 2월말에는 전구 열과 대기온도가 높아 잎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봄철인 3, 4월은 새잎에 전구가 접촉되면 잎이 피해를 입는다.
그리고 전구 설치시 철사로 고정하여 나무에 상처를 낼 경우 동해의 위험 및 병해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