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립에셋 엄일석 대표가 천불선원 정보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감사를 표했다.

 천불선원 정보스님의 사업 재기 도움 잊지 못해 자비행 동참

“연속되는 사업 실패로 실의에 빠진 저를 곧게 세워주신 분은 정보스님이었습니다.”
국내 장외주식 전문가로 종합자산관리 전문업체인 (주)필립에셋을 이끌고 있는 엄일석 대표가 과거 사업실패 등으로 곤경에 처한 자신을 보살펴 준 창평 천불선원 주지 정보스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연말 창평 천불선원 정보스님은 뜻밖의 전화 한통을 받았다.
국내 굴지의 장외주식 정보회사인 (주)필립에셋 엄일석 대표로부터 대전 ICC호텔에서 개최되는 자사 비전선포식에 꼭 참석해 달라는 당부였다.

(주)필립에셋 임직원과 각계각층의 내외 귀빈 등 1,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비전선포식에서는 올 한해 사업실적 공개와 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각계각층 관계자 및 직원들에게 감사패와 자랑스런 필립인상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참석자들의 이목을 끈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는데 다름아닌 창평 천불선원 정보스님에 대한 공로패 전달이었다.

광주 상무지구에 본사를 둔 (주)필립에셋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전주, 순천, 창원 등 전국 7개의 지사에서 120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됐다.

회사명 중 필립은 한자로 필(必), 립(立)으로 '반드시 일어선다'는 의미를 두고 있다.

㈜필립에셋은 거래소ㆍ코스닥ㆍ제3시장ㆍ비상장시장 정보들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투자자에게는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는 비상장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유치 컨설팅을 통한 유망기업에게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자금유입까지 돕고 있다.

특히 기업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저금리 시대 마땅한 투자처를 찾는 이들에게 안정적인 자산 관리 방법을 제공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정보스님은 (주)필립에셋 엄 대표와의 인연과 관련해 “엄 대표가 제일 각박하고 어려웠을 시절 약간의 금전적 도움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준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누구에게나 이 정도는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엄 대표는 달랐다.”고 회고했다.

당시 엄 대표는 “제가 앞으로 스님에게 맹세하는데 이 은혜 108배로 꼭 갚겠습니다. 아니 1080배로 꼭 갚겠습니다”라며 스님 앞에 서원(誓願)을 세웠었다고 한다.

배가 고파보지 못한 사람은 배고픔을 모르고 쓰라린 고통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 고통을 알 리 없다 했던가.

과거 어려웠던 시절 음으로 양으로 스님에게 도움을 받아 재기의 발판이 됐듯이 엄 대표는 남몰래 교도소 재소자 영치금을 인연닿는 데로 넣어주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정보스님이 30년가까이 행하고 있는 재소자들을 위한 떡값 마련을 도와주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엄 대표는 지난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하며 지역의 후미진 곳을 찾아 스스로 보시를 행하고 있다.

한편 정보스님은 지난 2006년 ‘대한민국 교정대상 특별상’ 수상에 이어 2013년에는 한국신문방송기자연맹이 수여하는 21세기 한국인상·인물대상(종교사회교정공로 부문)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제70주년 교정의 날을 맞아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담양군불교사암연합회장 및 담양BM뉴스 이사장을 맡고 있는 스님은 1998년 광주교도소 종교위원으로 위촉된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도소 재소자 교화에 힘써 오는 등 무려 28년 동안 자비행을 실천해 왔다.

특히 창평 슬로시티 사찰음식(산들바다) 명인으로 명성이 높은 스님은 평소 장류와 장아찌, 견과류, 양갱, 선식 등 산과 들, 바다에서 나는 천연재료로 사찰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남은 수익금으로 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교화사업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