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시각
진짜 정원은 담양에 있다한봉섭(담양군번영회장)
담양인신문  |  webmaster@wdy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1.04  16:19:1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한봉섭 담양군번영회장

사람들은 담양을 대나무의 고장으로 인식하는 편이다.

소쇄원에서 죽녹원, 그리고 대나무 박물관에서 대나무 축제로 이어지는 대나무의 향연은 그런 생각이 미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담양의 숨은 그림은 가장 한국적인 선들이 만나는 곳이자 가사를 읊었던 풍류의 뜰, 정원과 누각에 있다.

실제로 국민 10명 중 3~4명은 ‘한국전통정원하면 생각나는 정원’으로 담양 소쇄원을 꼽았다.

이는 최근 전남도의 설문조사에 의해 밝혀진 것으로 방문한 정원 중 가장 기억에 남아 다시 방문하고 싶은 정원으로 왕실 정원인 창덕궁 비원을 제치고 담양 소쇄원이 가장 많았으며, 기억에 남는 이유로는 ‘주변 경관과 아름다운 조화’를 들었다.

어찌 담양의 전통정원이 소쇄원 뿐이겠는가. 명옥헌 원림을 비롯한 면앙정, 송강정, 식영정, 환벽당 등 한국의 대표적인 누각과 정자가 곳곳에 산재해 있고 근래에 조성된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유원지에 이르기까지 어찌보면 담양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까닭에 선비들의 정신이 머물렀고 조선중기 면앙 송순과 송강 정철로 대표되는 주옥같은 가사문학의 산실이 되었을 터이다.

이렇듯 담양의 전통정원은 중국, 일본과 다르게 자연에 순응하여 조화를 이루려는 조상의 지혜와 자연 생태계 존중 사상이 반영된 공간으로서 보존 가치가 높다.

예로부터 이런 정자의 문화, 가사의 문화, 연못의 문화, 정원의 문화가 담양일진데 이같은 전통 문화를 계승·보존하고 잘 관리하여 궁극적으로는 미래의 자연환경으로서 정원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우리 담양군이 앞으로 펼쳐 나갈 정책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가사문학과 정자·누정을 아우르는 정원문화를 십분활용하여 슬로시티 창평을 중심으로 남 4개면에 약 20만평 규모의 부지를 조성, 곳곳에 산재해 있는 누정과 정자를 새롭게 단장해 담양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 관광문화 인프라(연못·정자·누각·정원·실개천·대나무 등)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

이같이 조성된 담양의 신(新) 전통정원은 담양군이 수북 두정·주평리와 담양읍 가산리 일원에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과 함께 담양 발전을 이끌 쌍두마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5년 9월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된 순천만정원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정원이지만 담양의 전통정원은 오랜 역사와 더불어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진 정원이므로 우리 후손들이 잘 보존하고 관리하여 더욱 더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낙연 도지사도 지난해 담양군민과의 대화에서 “담양은 송강 정철을 비롯해 수많은 지도자와 문인을 배출한 고장이다”며 “담양이 다른 분야에서도 앞서가듯 전통정원 조성과 종가문화 전승에도 앞장서 추진해 달라”고 주문한바 있다.

오는 2018년은 담양(潭陽)이라는 지명을 사용한지 천년이 되는 해이다,
빛을 담고 있는 못이라는 뜻의 담양. 담양이 말하는 그 빛과 못이란 곳곳에서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수많은 누각과 정자, 원림을 말함이 아니었을까.


 

담양인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자코너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남 담양군 담양읍 미리산길 28 별해리A 상가동 3층  |  대표전화 : 061)383-2772  |  팩스 : 061)383-9945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남 다 174호(2002.10.25)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김동섭  |  편집국장 : 정용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용택
Copyright © 2013 담양인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