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프로방스 전경

▲ 메타프로방스 로드카페

▲ 메탸프로방스 전경(주차장)

▲ 메타프로방스 야경

주황색 지붕·하얀 벽 건물 예쁜 카페·레스토랑 즐비
이국적 분위기 물씬…유럽풍 휴양·편의시설 인기
볼거리·먹거리 풍성, 입소문 타고 관광객 ‘북적북적’

생태도시 담양은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길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즐비한 곳이다.

여기에 이국적 느낌을 물씬 풍기는 메타프로방스가 조성되면서 볼거리가 훨씬 다양해졌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다 보면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향기가 풍겨 마치 삼림욕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시사철마다 그 모습이 주는 느낌이 달라 1년 365일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2016년 한해 60만명 이상이 다녀간 힐링명소이다. 이곳 메타세쿼이아길 내에 위치한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은 ‘담양에서 지구환경의 희망을 발견하다’라는 모토로 담양의 특성을 살린 대나무 바구니 모양을 형상화 한 건축물로 널리 알려져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학교, 기관 등 단체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등 기후환경 체험학습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개구리생태공원이 2017년 개관하면 메타세쿼이아 전통놀이마당 유원지가 명실상부한 담양의 생태관광축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담양속의 작은 유럽 ‘메타프로방스’
메타프로방스 조성사업은 담양군이 민자유치를 통해 담양군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을 위한 휴양시설과 편익시설을 조성하고 있으며 사업공정율은 73%이다.

메타프로방스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메타'와 프랑스 남부지방 지명 '프로방스'를 합쳐 만든 이름으로 농촌의 정서를 체험하며 유럽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문화체험 공간이며 자연과 어우러진 휴양시설이다.

지난 2015년 초 문을 연 이곳에는 주황색 지붕과 하얀색 건축물, 알록달록한 벽과 창틀 등 유럽풍 건축 디자인과 색감을 가미한 40여개의 식당가·커피숍·토속품판매점 등 상가와 펜션 34동이 밀집해 '담양속의 작은 유럽마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유럽풍의 테마 건축물들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여기에 건축물 사이로 난 전원풍 골목길을 따라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들과 조형물로 상가 곳곳을 장식하면서 사진찍기에 안성맞춤이다.

골목골목 유럽에서 볼 수 있는 원색의 벽들이 펼쳐진다. 눈을 뗄 수 없는 골목을 걷다 보면 중앙의 광장에 도착한다. 많은 사람들이 메타프로방스에 방문해 사진을 찍고 간 곳, 거대한 마카롱이 색색이 놓여있다. 마주보는 곳에는 흰 조각 분수대가 이목을 끈다.

여행에 있어 볼거리 외에 또 다른 필수적인 요소인 먹거리도 풍부하다. 갖가지 상점들로 구성된 이곳은 카페나 빵집 등 음식점이 대다수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먹어 유명해진 마늘빵부터 도넛, 만두 등 볼거리만큼 유혹하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테라스에 앉아 소담한 간식들로 입을 즐겁게 해주는 것도 작은 행복일 것이다.

밤에는 형형색색의 예쁜 조명과 감미로운 통기타 선율이 함께 어우러져 젊은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다 고전미 넘치는 건물들에 불이 켜지는 모습을 본다. 그것은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아름다운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밤이 되면 메타프로방스는 다른 광경을 연출하기 시작한다. 처음 지나올 때 본 전등 장미꽃에도 불이 들어오고, 나무들도 조명을 밝힌다. 집으로 하나둘 돌아갈 때 쯤 이곳의 야경은 사람들에게 다시 손짓한다.

메타프로방스는 체험학교로도 손색이 없다. ‘임실치즈 피자-메타체험학교’는 광주시가 인정한 체험학교로 학생들이 직접 피자를 만들어보는 체험장이다. 주말 기준으로 하루 1만명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메타프로방스가 조성되면서 담양을 찾는 관광객이 훨씬 늘었다. 관광객은 지난 2011년 481만6399명, 2014년 681만7112명, 2015년 725만7203명이 다녀가는 등 계속 늘고 있으며 지난 한해 동안 메타프로방스에만 150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담양군은 메타프로방스와 함께 조성된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비롯 현재 조성 중인 개구리생태공원, 어린이프로방스, 생태습지 등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경우 '관광객 1000만명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군은 이같은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광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산타축제’와 ‘크리스마스 마켓’ 육성해 겨울관광 중심지로
담양 속의 작은 유럽 ‘메타프로방스’가 올해 겨울이면 산타마을로 새롭게 태어난다.

아기자기한 파스텔풍 건물들이 동화 속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메타프로방스를 타지역과 차별화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올 겨울 ‘메타프로방스 산타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메타프로방스 산타축제는 보통의 축제와는 다른 유럽형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지금껏 일반 축제가 관 주도의 획일적인 프로그램들로 운영됐다면 메타프로방스 산타축제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을 모델로 지역 상인이 중심이 된 ‘독창성’과 ‘자율성’이 부여된 축제로 개최된다.

특히 메타프로방스 내 각 상점에는 전등 조형물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걸맞은 화려한 장식들과 특색 있는 포토존을 연출하고, 크리스마스 및 겨울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담양의 상권을 살리는 크리스마스마켓 축제로 발전시켜 담양을 새로운 겨울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담양속의 유럽마을인 메타프로방스에서 시작한 산타축제는 크리스마스 마켓형 모델로서 해를 거듭할수록 담양의 겨울은 크리스마스 도시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기업과 자치단체가 역할분담을 통해 추진한 사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담양의 新 관광명소 메타프로방스가 단순 유원지 시설을 뛰어넘은 담양의 랜드마크이자 담양의 경제를 살리고 군민의 복지향상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김관석 기자